나는 쿠바다(Soy Cuba).1964

자막자료실

나는 쿠바다(Soy Cuba).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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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 Cuba.jpg
 
Soy Cuba.jpg

감독: 미하일 칼라토조프(1903 - 1973), 구 소련
쿠바 혁명 직후 쿠바영화예술산업원(ICAIC)과 구 소련의 모스필름이 합작해 만든 영화
다분히 프로파간다적이지만, 소련의 잠수함 잠망경 카메라를 사용하는 등 당시로선 혁신적인 촬영 기술을 선보였다
그러나  대중성과 혁명성의 우려 탓이었는지, 쿠바와 소련에서 1주일 상영 뒤 30여년 동안 묻힐 운명이었다



 

Comments

S 줄리아노
어찌 이런 선물을 주십니까?
씨네스트에 한없는 무게감을 주시는
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M pluto
감사합니다!!!! ^^
12 왓쪄네임
최고입니다!!
10 에버렛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감사합니다^______^
3 joogunking
나는.쿠바다.소련.선전.영화.Soy.Cuba.1964.Xvid.AC3-KG.avi
길이:2:20:29 용량:2GB 릴에 잘 맞습니다. 귀한 자막 감사합니다.
http://subscene.com/subtitles/i-am-cuba-soy-cuba/korean/1193450
Soy Cuba 1964
2 행복하zr
감사합니다.^^
GIVE 50 MP 26 깊은강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24 umma55
헐~~막 영화를 구하려는 참인데
혹시나 하고 자막을 검색해봤습니다.
없으면 제가 하려고 했는데
이리 감사할 데가 있나요!!!!!!!!
3 공지사항
감사합니다
1 강돌이08
감사합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3 histranger
감사합니다.
20 pupukim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1. 2. 5. 감상


단 평 : 바로 보지 마라 !

총 4개의 단락으로 구성된 본편의 3번째 단락은 자동차 극장에 주차된 차량 사이로 불쑥 나타난
청년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대상은 당연하게도 거대한 스크린이 된다.
이 사건에서 대상의 현재적 정체성, 즉 무슨 영화가 상영중인가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본편의
전체 맥락에서 질의되어야할 것은 스크린의 평면성이다. 이는 절대적으로 불태워져야할 적폐다.
하나의 사각 안에서 고정된 카메라의 수직과 수평을 안정된 좌석에서 응시하는 것은 순응이다.

애니메이션에서 카메라의 존재는 그 자체로 형해화되는 반면 실사 영화에서 카메라는 은폐된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카메라는 시선의 대체물로서 안정감을 위해 혹은 활용하여 세계를 굳이
균형있고 평등하게 포착해야하는 자본주의적 의무감에 시달린다. 이를 거부하거나 파괴하는
방도는 무수히 많다. 근자의 발걸음은 극장 그 자체를 포기하고 관객을 산보의 시선으로 이끈다.
핸드 헬드가 이 노선의 어디쯤에 위치한다면 본편은 카메라를 드러내는 것을 지나쳐서 중심화한다.

대문자로서의 H 혹은 A가 아닌, 역사 안에서 혁명 영웅으로 정리되지 않는, 그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존재론의 미립자로서의 민중에 대한 극렬한 신뢰로서의 감독의 계보 안에서 카메라는 누구랄것 없이
그들이 대지 위에서 비스듬한 사선으로 혹은 멈추지 않는 약동으로 동행하거나 미리 거기 기다린다.
영원히 잡히지 않는 대상 a를 거부하고, 또한 할리우드적 스크린의 보수적인 평면성에 종내 저항하며
영화가 다가가야할 리얼리티의 좌표를 이분법적인 서사로 선동한다. 여기서 카메라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