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의 모든 것 Eveeui Modeun Gut, All About Eve, 1950
칸 여우주연,심사위원 특별상/아카데미 작품, 남우조연, 감독, 각본, 의상상
연극 무대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배우와 광적인 팬, 비평가와 작가의 관계를 냉소적인 시선으로 고찰해서
빌리 와일더의 '선셋 대로 (Sunset Blvd., 1950)와 함께
쇼비즈니스에 관해 가장 예리하고 어두운 영화라고 불린다.
두 영화 모두 식어가는 인기가 두렵고 늙어가는 여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실제로도 주인공과 비슷한 처지의 한물간 늙은 여배우들이 역할을 맡아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게 인간관계라지만,
남을 짓밞고 출세하면 그만이라는 주제는 우리나라 사회의 단면과 닮았고,
동경하던 이상적인 여성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여자라는 줄거리에서 여성 간의 멜로드라마라서 조금 특이했다.
필요 이상의 과다한 명성을 누리는 몇몇 클래식영화들 때문에 고전영화에 대해 인색해질때도 있지만,
<선셋대로>과 함께 연예인의 사생활을 통해
사회가 숨기고 싶은 불편한 진실을 들려주는 명작으로 한번쯤은 볼만하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