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 羅生門, In The Woods, 1950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l 출연: 쿄 마치코, 미후네 토시로, 시무라 타카시, 치아키 미노루, 가토 다이스케, 모리 마사유키
베니스 은사자상,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한 개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4개의 다른 증언.각자의 욕망은 자기 중심으로 보는 1인칭 세상이다.
자기 중심으로 보는 세상은 나는 항상 정의롭고,
내 정의를 위해서라면,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만한 나는 항상 피해자,
누구도 자기가 한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모두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야기했다.
[라쇼몽]으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예술 영화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첫 번째 스타로 부상한다.
그가 보여주는 시각적 풍부함은 서구의 비평가들에게 '움직이는 회화'라 할만큼 극찬을 이끌어냈다.
법정 장면의 과장한 연기는 무성영화처럼 표정, 눈빛, 제스처를 활용한다.
한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보도하느냐에 따라 뉴스의 방향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현실에서
기자들이 객관성을 운운하지만 사실 객관성이란 것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누군가가 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태연하게 거짓말하거나 협박하거나 훼방을 놓는다.
그 점에서 이 영화는 한번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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