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금요일부터 "슬슬 자막이 올라올 때가 됐는데?" 하고
기다리던 분들 계실 것 같아요.
여기 중국은 10월 1일부터 국경절 연휴라고,
애들은 9월 29, 30 이틀은 오전 수업만 하고
남편은 금요일부터 휴가에 돌입...
절대적으로 저만의 시간은 부족한 시기에 돌입했어요.
게다가 이번 에피소드 대사는 어찌나 많은지,
처음 영문 자막 파일 열었는데 천 줄은 가뿐히 넘고 ㅠㅠ
그래도 입으로 뛰고 말로 하는 수사물은
대사가 많아야 재미있으니까 다행이기도 하죠 ㅎㅎ
극 초반에 '종교 재판' 드립이 나오는데요
불시에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쓰는 밈이에요.
"설마 이럴 줄 예상 못 했는데!"
→ "종교 재판 당할 줄 누가 알고 당하냐? 갑자기 닥치지"
이런 늬앙스인데요.
이 드립은 영국의 6인조 코미디 그룹인 몬티 파이썬(Monty Python)이
무려 1969년에 시작했다고 해요.
워낙 오래 전부터 쓰인 밈이라,
시초가 누군지, 그게 개그 코드인지도 모르고 속담처럼 쓰는 사람도 있을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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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제 속마음을 그리 잘 아시는지
조용히, 인내심을 갖고 게시판만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신 듯 하니 저도 듣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