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경감 시즌 1-1 '제리코의 죽음' (The Dead in Jericho,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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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경감 시즌 1-1 '제리코의 죽음' (The Dead in Jericho, 1987)

요즘 <인데버>를 왓차에서 보고 있는데, 아마 두 인물이 많이 다를 겁니다. 

진행방식도 물론 다르고요. 어제 본 인데버 시즌 6에서는 총도 들고 설치던데,
<모스> 씨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모스> 씨리즈가 소설 속 인물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죠. 루이스 경사와의 케미는 환상입니다.

서로 너무나 다른 캐릭터지만, 묘하게 보완하는 지점이 이 드라마의 묘미죠.

<인데버>에서는 그런 게 안 보여요. 인데버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느라 바빠서...

인데버 주변 인물들의 가정사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것도 지루하더라구요. 역시 전 <모스> 오리지날에 손 듭니다.


모스라는 인물은 독특합니다.

중년의 독신남, 클래식 음악광(독일 계통만 듣고, 바그너 광팬), 여자는 좋아하지만 성사가 안 되고,

맥주라면 사족을 못 쓰며, 옥스포드에서 고전을 전공하다가 중퇴한 십자말풀이 광.

드라마 전편에 늘 그가 듣는 고전음악이 나오는 것도 재미 중 하나고,

무엇보다도 박식하고 재치, 유머가 있으며 성질머리도 있다는 게 매력이죠.


그에 반해 경사 루이스는 착실한 가장이고 술도 잘 안 합니다.

제가 콜린 덱스터 원작소설 13권을 다 읽었는데, 루이스는 펍에 가도 오렌지 쥬스만 마셔서

모스에게 늘 눈총을 받습니다.^^ 모스는 잔돈 없다면서 루이스에게 자기 술도 사오라고 시키죠.

암튼 이 극단적으로 다른 두 사람이 빚어내는 케미가 이 씨리즈의 핵심입니다.

<인데버>는 그런 게 없어요. 물론 원작에서 인물 이름만 빌려온 거긴 하지만

인데버는 너무 딱딱하고 위트라고는 없어요. 도저히 같은 인물이라고 할 수 없죠.

그리고 프리퀄은 사건 해결에 촛점이 맞춰져 있어서 여느 수사물과 다를 바가 없지만

<모스> 씨리즈는 캐릭터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죠.


원작소설이 13권인데 그 중 11권이 드라마화 됐고, 시즌 8까지 이어지는 그 많은 에피소드들 대부분은

원작과는 무관한 걸로 보입니다.

일단 원작을 기반으로 만든 11편을 번역하려고 합니다.


Inspector Morse novels

 

Last Bus to Woodstock (1975)---2/4

Last Seen Wearing (1976)---2/2 

The Silent World of Nicholas Quinn (1977)---1/2 

Service of All the Dead (1979)---1/3

The Dead of Jericho (1981)---1/1

The Riddle of the Third Mile (1983)

The Secret of Annexe 3 (1986)---3/4

The Wench is Dead (1989)---4/8

The Jewel That Was Ours (1991)

The Way Through the Woods (1992)---1/8

The Daughters of Cain (1994)---2/8

Death Is Now My Neighbour (1996)---3/8

The Remorseful Day (1999)---5/8


6번과 9번이 빠졌죠.

오늘 올리는 건 시즌 1의 1화입니다.
원제가 'The Dead in Jericho'인데 직역하면 '제리코의 죽은 자들'입니다만
통용되는 제목이 '제리코의 죽음'이라서 그렇게 했습니다.
'죽음'이라고 하려면 The Death'가 돼야겠지요.
죽음이 있으니 죽은자들이 생겨났겠지만요.^^

영상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분은 따로 쪽지(댓글은 모른 척 예정)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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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0 하얀벽돌
좋은 자막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6 밀린숙제
자막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9 네팔가자
감사합니다
15 가쟁
감사합니다
1 레쎄
오래된 작품 같은데 재밌을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31 백두
감사합니다.
GIVE 10 MP 2 몽크
감사합니다.
6 mOng
11편이라고 말씀하셔서, 에피소드 목록을 살펴봤습니다. "The Secret of Annexe 3"가 드라마 에피소드 제목과 달라서 모르고 있었네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내용 중, "The Jewel That Was Ours (1991)"는 드라마로 먼저 제작하고 이후 소설로 집필한 작품입니다.
S02 E01의 "The Wolvercote Tongue, 1987"가 해당 소설의 드라마입니다. 왠지... 부담드리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말씀드립니다.
전 이것까지 해서 11편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절판된 책 2권, 출간된 적 없는 책 2권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어 정말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자막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게다가 정리해주신 글로 좀 더 알고 가네요.
24 umma55
덱스터 팬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The Jewel That Was Ours (1991)" 가 "The Wolvercote Tongue, 1987"인 건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제가 모스 드라마를 보고 한참 후에 소설을 완독해서 연결이 안 됐나 봅니다.
제 펴견인지는 몰라도 소설 원작 드라마와 아닌 것은 좀 차이가 있더라구요.
당연 전 원작 드라마에 손 듭니다.^^
4 돌몽3
이야! 이 귀한 자료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