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클락 감독이 1974년에 연출한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블랙 크리스마스'입니다.

공포 영화 리스트에 심심찮게 언급되는 호러 클래식으로 2006년도에 리메이크가 된 적이 있습니다만 원작엔 많이 못미첬었죠.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발군의 미모를 뽑냈던 올리비아 핫세와 영원한 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의 로이스 레인-마곳 키더가 출연합니다. 얼굴이 낯익으실 존 색슨도 조연으로 나옵니다.

제작연도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꽤 짜임새있는 스릴러입니다. 밥 클락 감독이 '포키스'등 코미디에도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라 그런지 호러 스릴러 임에도 유머를 잃지 않고 적절하게 삽입되어 훌륭한 리듬감을 이끌어내며 조연 하나하나가 개성적이라 영화가 꽉찬 느낌인데다 여운이 남는 결말 등 세련되고 안정감있는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할로윈'이나 '스크림'등 이후의 호러영화에 영향을 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연출기법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IMDB평점이 7.2에 팬들이 극찬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IMDB에서 트리비아 몇가지 가져와봤습니다.

- 엘비스 프레슬리가 좋아해서 매년 크리스마스때마다 챙겨 봤고 지금까지 가족 전통으로 남아있다고...
- 피터역은 맨 처음 말콤 맥도웰에게 제의.
- 미국 개봉 당시 제목을 "Silent Night, Evil Night"로 바꾸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블랙 크리스마스'가 흑인 영화로 오해받을까봐였다고...
- 사감역은 애초에 베티 데이비스에게 제의했으나 거절했고 이후 올리비아 핫세와 'Death on the Nile (1978)'에서 조우했지만 쵤영하는 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다.
- 겁이 많아 공포영화도 보지 안았던 올리비아 핫세의 첫 호러영화 출연작이자 아들 출산 후 첫 작품이었다.
- 이 영화의 엄청난 팬이었던 존 카펜터 감독의'할로윈'은 이 영화의 속편 기획에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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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Christmas~!

의역과 오역 매끄럽지 못한 번역 등은 너그러이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