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왕 루게릭 The.Pride.of.the.Yankees.1942.720p.WEB-DL.AAC2.0.H.264-CtrlHD.smi

자막자료실

야구왕 루게릭 The.Pride.of.the.Yankees.1942.720p.WEB-DL.AAC2.0.H.264-CtrlHD.smi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806157

기존 2CD자막 병합해서 프레임변환하고 싱크조정해서 갖고있던거 올립니다

이미지 3.png
 

 

Comments

10 flydragon
음 이영화 감동적일 거 같은데..감사합니다.^^
루게릭병의 최초 환자인 루게릭의 이야기...
잘 보겠습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20 pupukim
감사합니다
9 공처가
고맙습니다.
1 진홍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3. 1. 30. 감상

단 평 : 넘어진다는 근심

인물이 여성과 놀이공원에 갔을 때 '저를 위해 종을 울려주지 않을 건가요?"라는 대사가
진술되는데, 이는 감독과 배우의 후작 <For Whom The Bell Tolls>과 우연하게 중첩된다.
의도하지 않았을 이같은 흐릿한 겹침이 투명한 서사의 표면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데,
이는 본편의 실제 역사를 인지하고 있는 관객들에 의해 기이하게 재작성될 수 있다.
죽음을 언급하지만, 담기를 거부하고 오직 미국인의 초상에만 집중한 본편은 뒤집어진다.

본편에서 빈번하게 보여지는 동작은 넘어지는 것이다. 이는 경기 속 슬라이딩과는 구별되는
의도되지 않은 결과다. 더하자면, 인물이 야구에 들어설 때 2회에 걸쳐 유리창을 공으로 깬다.
신체, 물체의 훼손이라는 동질성은 징후적인데, 인물 자신으로부터 촉발된 것이 부모, 지인들의
보상이나 주목을 통해 해제된다면 자신에게 가해지는 파괴는 축적되는 느낌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축적된다는 것은 관객이 루 게릭병을 인지하고 있음으로부터 가역적으로 유발된다.

가령, 첫 출전 때 야수가 던진 공이 인물의 머리를 타격할 때부터 이같은 근심은 시작된다.
철저하게 성실한 미국 증산층의 성공 신화를 기록하는 산 증인에게 불치병의 그늘이 미래적으로
인지됨으로서 인물의 모든 신체 동작은 주목된다. 식탁에서 동료와의 싸움, 출전에서의 미끌,
아내와 거실 바닥에서의 엎치락뒷치락 등의 육체들이 결말부의 병진단으로 등식화될 수는
없겠지만, 내내 보는 이에게 공포의 예비로 수용된다. 이같은 분위기가 증발하는 유일한
장면이 무용수 남녀의 공연을 지켜보는 별도의 단락이라는 것은 새삼 영화가 현실과 경계짓는
미학적 기점이 어디에서 생성되는지 확인시킨다. 영화의 용기는 스스로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1 진홍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