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Brief Encounter 1945 720p BluRay Criterion Collection x264-CHD [PublicHD]

자막자료실

밀회 Brief Encounter 1945 720p BluRay Criterion Collection x264-CHD [Public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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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홍두깨 님의 Sub변환 자막을
Brief Encounter 1945 720p BluRay Criterion Collection x264-CHD [PublicHD]
릴에 맞게 싱크 수정한 자막입니다.
 

Comments

1 그냥..
고맙습니다.
잘보겠습니다 ^^
28 godELSA
감사합니다.
14 탄자니아
고맙습니다.
3 karekano
cc 버전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고맙습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S KMCRG
감사합니다.
2 김승환
감사합니다.
5 자미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4. 3. 감상


단 평 : 느닷이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개입보다는 방해받는다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밀회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순탄하지 않아야한다는 윤리적 당위성이 나름의 지속성을 내재하면서 그 자체로 불규칙의

권위를 이행할 때, 기의들은 기표 앞에서 주눅들어야만한다. 기표들이 감히 방자하게도

기의를 존재론적으로 압박함으로서 능히 그들만의 세계에서 기의를 축출할 것처럼

난데없이 포진할 때, 기의는 공포 아래 경련을 일으키는 소멸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가령, 인물들은 그 자신들을 기의로 하는 개봉작의 제목을 정면으로 응시할 수 없어

영화가 종료되기도 전에 영사기의 빛을 뒤로 하고 어둠에서 나와야만한다. 이 때

극장 안내원의 시선은 감시라기보다 본편에 내장된 수없이 많은 느닷의 배열 중 하나다.

만일 그같은 갑자기 툭 튀어나와 인물들의 기의를 공격하지 않는다면 본편은 장르극의

표본적인 당위를 상실하게된다. 우연들의 질서라는 세계에서 필연의 운명은 불가하다.


이 틈새에 헐거운 은유로서의 대체재들이 전시된다. 인물의 내면을 투사하는 거울로서

등장하는 타자들은, 정확히 그만큼 인물이 직설적인 면모를 상쇄시킴으로서 관객을

우회적으로 안정시킨다. 기의의 상황이 기표의 일상적인 발화나 사건으로 전화될 때

신파는 부정되며, 급기야 기의의 독존이 서사적으로 불가능해진다. 그럼에도 본편은

기의가 기표의 부유에 묻혀 그 자체가 기표화되는 것은 거부한다. 복귀는 잔인하다.
1 함우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