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시드 (El Cid,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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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드 (El Cid,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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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짜리를 하나로 합쳤습니다.

 

El Cid.jpg
 

Comments

9 공처가
고맙습니다.
26 티거
아...소피아 로렌..
감사합니다^^
39 범부
감사합니다.
14 Darktemplar
잘볼께요. 고맙습니다~
4 빵보다영화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S BJCool
감사합니다
5 천랑성
잘 볼게요~
22 bkslump
타 싸이트에서 엘 시드 이야기 나와서 검색해서 받아갑니다 ㅎㅎ
11 아라태지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3. 12. 10. 감상

단 평 : 통합이라는 환상

전작 <시마론>에서 안소니 만이 중도 하차하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본편은 <시마론>을 적극적으로 상기시키는 사극이다.
문제는 전작이 소설 원작에 이미 1931년 영화가 있었다면, 본편은 소설이 아니라 역사 자체를 각색했다는 차이에 있다기보다
두 편이 남성 마초와 현명한 아내라는 청교도적 가족주의를 표방하는 보수성으로 기어이 국가를 구원한다는 공유지점에 있다.
안소니 만이 전작들에서 역사를 전혀 진술하지 않은 바는 아니지만, 그것이 서부극 장르의 공동체 정화에 순수히 복무하는
수준에 머물렀음을 기억한다면, 전작과 본편의 무대 확장은 지극히 정치적이다. 여기에 미국 1960년이라는 숫자가 놓인다.

감독의 개인적 정치성향이 어떠했던에 전작과 본편의 또다른 공통성은 인종적 화합에 있다. 전작이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동거와 혈연적 결합으로 드러냈다면, 본편에서는 기독교 외 종교와의 동맹군으로서 전쟁을 표방하는데, 여기에는 절대적
대의로서의 국가가 있다. 이쯤되면, 이것이 미국의 다인종, 이민으로서의 집약체라는 것을 재론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
논점이 케네디라는 인물로 연계되는 순간 전작과 본편의 영웅주의가 어떻게 현실 정치에 복무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러므로, 60년 이후의 두 작품에서 더 이상 수직성 등의 안간힘은 불필요하고 이미 정해진 노선을 주행함이 배정된다.

하지만, 전작에서 이미 전술했듯이 그것은 매번 현실 하에서 결국 영웅 마초의 죽음으로 귀환하거나 현실의 벽 아래
매번 좌절함을 서사의 뼈대로 하여, 환타지적 남근성을 위해 실제 역사를 완벽하게 탈색함을 주시할 때 두 편의 엔딩,
특히 본편에서 시체로의 출정은 기묘한 반어법이다. 죽은 이에의 환상 그로부터의 패배가 가능하다는 것은 어색하지만
이미 케네디의 암살 사망을 예고한 바와 같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본편이 국내에서 64년 개봉했을 때 이는 반역적으로
박정희의 군부와 연결되거니와 역시 그의 죽음과도 합치된다. TV에 대항한 거대화면의 사극 장르는 현실을 휘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