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와 영혼(Body and Soul, 1947) 로버트 로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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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와 영혼(Body and Soul, 1947) 로버트 로센 감독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755621
가입 후 32번째 자막입니다

 

1947년 만들어진 권투 영화로 과연 40년대에 만들어졌나 할 정도의

빠른 카메라 워크로 복싱씬을 보여 주고 있으나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입니다.(아카데미 편집상 수상)

 

이 작품의 성공과 호평에 힘입어 '로버트 로센' 감독은 1961년 비슷한 설정으로

권투에서 당구로 소재를 바꾸어 유명한 '허슬러'를 만들게 됩니다

특히 마지막 10분간의 복싱씬과 애인을 부르는 장면은 76년 록키 1에서

모델로 삼아 만들어지며 심지어 타이타닉의 명대사 "나는 세상의 왕이다"도

이 영화에서 쓰인 대사입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권투 영화' 4위입니다

(1위: 성난 황소, 2위: 다큐멘터리-우리가 왕이었을 때, 3위: 록키 1)

 

영화 파일은 23.98fps의 블루레이이며 토렌트에서 받았습니다
 

Comments

26 로카롤라
고맙습니다~^^
1 그냥..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구해놓고 자막이 없어 못보고 있었는데...
좋은 하루 보내세요^^
18 redondo
이런 명작의 번역을...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1 assassin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9 공처가
감사합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11 방콕맨
감사합니다~.
22 인향
고맙습니다.
24 umma55
감사합니다!!!!!!!
10 헨토
감사합니다.
S BJCool
감사합니다
GIVE 3 MP 4 틸맨
감사합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고맙습니다.
1 ratselhaft
감사합니다. 복싱하면서 관심 생겨서 볼 만한 작품 검색하다가 알게 됐습니다.
S 컷과송
2024. 1. 29. 감상

단 평 : 통속은 구조다


본편에서 반복되는 유일한 장면은 인물이 잠에서 깨어 죽은 동료이자 상대 선수의 이름을 외칠 때 뿐이다. 하지만,
이 시퀀스는 인물 이전에 샌드백이 매달려있는 텅 빈 링을 먼저 포착하는 것 역시 동어반복한다. 그것이 오프닝에
위치할 때, 혹은 그것이 내부 서사를 거의 전달한 후 인물이 대기실에서 깨는 장면으로 접합될 때에는 관객은 그
텅 빈 공간의 사상이 공허하지만 그만큼 주체의 회귀로서의 승리라는 지점을 편리하게 추정할 수 있다. 여깃거
논점은 자본적 권력의 부재다. 인물은 자신의 패배에 배당된 마지막 현금마저 포기하고 연인과 어둠으로 걷는다.

기이하게도 바로 이 지점이 본편을 고전 할리우드의 무책임한 해피 엔딩의 전범으로 지명되게 한다. 본편이 흔한
오이디푸스적 궤적 하에서도 비사회화될 수 있다는 환타지는 아버지의 상징계로서의 자본적 거세력이 작동하지
않는 개별성이 가능하다는 황망한 반론으로 정리된다. 문제는 그 근거로서의 기반이 동료의 희생양적인 대리적
죽음과 더불어 여성의 디자이너로서의 초상화 등 예술이 명확히 기능하는가에 있다. 이에 대해 본편은 자신감을
드러내기보다는 기계적인 통속성으로 주저앉는다. 하나의 궤적으로 질주한 서사는 희비극 너머로 이탈하지 않는다.

실재의 엄혹함으로 말하자면, 인물은 처형당해야 하지만, 아버지는 자본 남근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어둠에서
인물의 친구를 상해하는 방식을 반복하지 않는다. 그 사유의 부실함에 대해 전술한 것을 넘어 과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상정할 필요가 있다. 아버지의 질서 밖에, 즉 갱스터들의 폭력으로 인한 친부의 사고사와
권투 경기 뒷거래를 통한 선수의 죽음, 자본을 추구하는 유흥가 여성 밖에 대안으로서의 정의의 길이 무엇인지
본편은 말하지 못하면서 말하는 것처럼 위무한다. 승리를 구가하는 뒷모습을 완전히 인정할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