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랄(Pour le Mistral).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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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Pour le Mistral).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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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mistral)



 프랑스 중부에서 지중해 북서안을 향해 부는 한랭건조한 국지풍이다. 델타지대와 리옹만에서 특히 강하다. 유럽 중부에 고기압, 지중해 서부에 저기압에 위치하여 론강의 계곡을 따라 이 바람이 불어 내려오는 것인데, 매우 한랭하여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최고 풍속으로 초당 40m이상의 기록이 있다.



 요리스 이벤스는 이 바람을 주인공으로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찍는다
 

Comments

1 달별
잘 지내시죠? 문자로 주소 좀 보내주세요^^
책 보내드릴게요
늘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19. 10. 16. 감상

단평 : 동일한 순환은 없다.

바람이 준비되지 않는다. 돌풍, 태풍, 허리케인 등의 명명 하에서 바람은 고착되지 않는다.
꺼꾸로 말하자면, 순풍이란 불가능한 지정이다. 매순간 바람은 자신의 형체를 드러냄에 있어
각기 다른 지상의 잔상을 드러낸다. 찰나는 반복되지 않음으로해서 생명성을 부여받는다.
바람은 즉 변화의 순간이고 이같은 우연성이야말로 카메라의 존재론과 잇닿는다.
본편의 작법은 요리스 이벤스의 초기 도시 속 다리, 비의 영상과 같이 운동 이미지를 지속시킨다.

바람의 대지. 바람의 인간, 바람의 문화는 순환 사이의 간극을 품은 채로 동일한 시간을 거부하고
그것을 공간으로 형상화한다. 본편은 '고난은 여전히 연대기 쯤으로 치부'라고 이를 진술한다.
카메라는 가끔 연속성을 거부하고 필름을 정지함으로서 그 안에서 바람을 거부하는 영화의 권능을 부여한다.
바람 속의 도시에 세익스피어를 부여하는 것 역시 영화가 개입할 수 있는 부정의 지점이다.
잦아든 바람 후 고요한 일상의 복귀도 프레임은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