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피(wise blood, 1979) _ directed by John Huston

자막자료실

현명한 피(wise blood, 1979) _ directed by John Huston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712857

 


 


세 번째 자막이네요... 짧은 실력으로 공부하는 셈 치면서 만들었더니 꽤나 걸리는군요.


여기저기 도움 많이 받으면서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프레드릭 제임슨의 <지정학적 미학>(어려운 책 무리해서 봤더니 내용이 잘 생각도 안 나는...)


을 읽고 나서 흥미가 생겼던 존 휴스턴 감독의 <Wise blood (1979)>입니다.


꽤 오래 전에 받아둔 파일(1.36GB짜리)인듯한데... 미루다가 최근에야 보게 됐네요.


브래드 듀리프의 연기가 저는 너무 좋더군요... (특히나 차 타고 가는 씬들이)


 


변해가는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의 말투를 잘 살려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이래저래 물어가며 최대한 오역을 줄이려고 했으나


아마추어에다가 사실 영어도 그리 잘 못 하는...지라 서너 군데의 오역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작자 정보 제거만 안 하시면 수정과 배포는 자유입니다.


혹여 수정하실 때는 수정정보 넣어 주셨으면...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베이스가 된 구글발(發) 영문 자막은 스펠링이 엉망이라 첨부하지 않습니다.


 


영화정보 : http://www.imdb.com/title/tt0080140/


 http://en.wikipedia.org/wiki/Wise_Blood_(film)


 


 

Comments

21 조한우
수고 많으셨습니다.
클럽박스에도 영상을 검색해도 나오질 않는군요.
영상 링크를 부탁드립니다.
S cool guy
감사합니다...
1 Gsweet
저는 아주 예전에 당나귀에서 받았습니다. 토런트에서 검색하니 나오네요, 제가 가진 영상이랑은 릴이 다른 듯 하지만 검색해보심이 어떨런지... 못 찾으시면 메일 주소 알려주세요, 보내드릴게요.
14 푸른눈
영상을 받고자 쪽지를 보냈읍니다
부탁드립니다
14 푸른눈
정말 수고많이 하셨읍니다~
14 소맥
감사합니다
29 써니04™
번역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40 Daaak
감사합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3. 9. 24. 감상


단 평 : 신이 없는 씬 scene


두 지점이 돌출된다. 원작에서 귀향한 시점이 제2차 제국주의 전쟁였다면, 본편은 규정되지

않지만, 제작 시기를 감안한다면 존 휴스턴이 세계 속에서 언급한 바 없는 베트남 전쟁으로

상정하게된다. 이 경우 원작과는 달리 귀향의 내면이 완전히 다르게 전제될 수 밖에 없다.

승전/패전의 단순 결과뿐 아니라, 영화사적으로 윌리엄 와일러의 <우리 생애 최고의 해>와

할 애쉬비의 <귀향> 이라는 할리우드의 반응을 상기해야한다, 돌아갈 수 있는가의 문제.


긴급하게 인물이 군복을 양복 그리고 전도사로 간주하게되는 모자로 탈복하는 것은

이같은 논점을 배제하려한다. 베트남전의 상흔 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작과

존 휴스턴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창조주의 존재론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제

스스로 남근화되려했던 남성들의 시간조차 70년대 중반으로 정지되고, 차라리

신의 부재를 설파함으로서 역설적인 신의 존재론을 증언함으로서 남근성이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년대말은 기망으로 인물을 소멸하도록 유혹한다. 인물이

성적 관계를 연상시키는 여성들은 육체/정신적으로 자본주의가 지목하는 섹슈얼리티

밖에 존재하고, 사회적 관계를 갈망하는 주변인은 고릴라의 형상으로 종료됨으로서

철저히 배제된다. 덜컹거리고 결국 수장되는 붉은색 자동차는 굳이 말할 것도 없다.

첫째 논점이 이같이 편리한 풍경에 불과하다면, 둘째 논점은 당연히 미제로 남는다.

원작에 이어 본편이 영화로서 감당해야할 의무는 어떻게 신의 부재를 이미지로

재현시키는가에 있다. 서사적인 시력 상실 외에 본편은 이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한다.

가짜에서 진짜로 시각을 상실하는 인물의 이동이 그저 남근 상실을 고백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