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하는 독일의 식인 살인자 "아르민 마이벤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영화.

독일에서 대학원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인 유학생 케이티는 범죄 심리학 논문 주제로 올리버 하트윈이 사이먼 그롬벡을 잡아먹은 사건을 잡는다. 그 결과 케이티는 연구를 진행해 나갈 수록 점차 그들의 행동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심리에 근접해 가는데.....imdb 기록에 따르면 시체스 영화제를 포함한 중소 영화제에서 2006~2007년에 모두 9승을 올린 영화라고 나온다.

그리고 상을 받을만한 영화가 맞기는 하다. 식인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가지고도 요란하게 눈을 자극하는 피바다를 만들 생각은 별로 없고 차분하게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장 과정과 사건에 이르게 되는 두사람의 내면을 따라가고 있다. 사람을 맛나게 쳐드신 양반을 잘했다고 칭찬할 수는 없지만, 잿빛 화면을 배경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동반자로서의 두사람이라는 시선이 꽤나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