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셨습니당 수고하셨습니당

세방님 반갑습니다
무더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전 명작을 들고 나타나셨군요^^
잘 보겠습니다 세방님 반갑습니다 무더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전 명작을 들고 나타나셨군요^^ 잘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예,무서워서요^^
오철용님께서도 늘 한결 같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예,무서워서요^^ 오철용님께서도 늘 한결 같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은 나이든) 미국인들이 흉내를 내기도 하면서 좋아했던 배우가 '제임스 캐그니'죠.
그런데 너무 과거로 가신 것 같습니다. ^^ 2-3년 이내 좋은 영화들도 자막 없는 게 많은데요. ㅎ (지금은 나이든) 미국인들이 흉내를 내기도 하면서 좋아했던 배우가 '제임스 캐그니'죠. 그런데 너무 과거로 가신 것 같습니다. ^^ 2-3년 이내 좋은 영화들도 자막 없는 게 많은데요. ㅎ

영화는 많네요^^
두렵네요~~높은 분들 하시는 일이 두려워서요-_-
옛 영화들이나 하려구요
그것도 안되면 혼자 만들고 혼자 볼까 합니다^^ 영화는 많네요^^ 두렵네요~~높은 분들 하시는 일이 두려워서요-_- 옛 영화들이나 하려구요 그것도 안되면 혼자 만들고 혼자 볼까 합니다^^

2021. 9. 11. 감상

단 평 : 과거는 여자다



장르의 규정 안에서 본편은 미성숙하다. 게다가 스파이물이 흔히 제시하는 고전 미학의 질료-본질의

원형적 질문조차 거의 폐기시킨다. 관객은 쉽게 인물들의 설명을 통해 유일한 긴장감의 끈이어야 할

정체성과 배반의 균열 안으로 잠식될 여지조차 부여받지 못한다. 즉, 흥행성을 의도적으로 내팽겨친다.

실제 역사의 줄기에서 소재를 빌어왔다는 불필요한 외부 나레이션은 사실상 그 목소리의 권능을

상실한 채, 대문자든 소문자든 시간이라는 흐름 내의 상황과 입장의 차이를 설파하려는 의욕도 없다.



전작에 이어 본편이 여전히 부자 서사를 관철시키고 있음에 주목한다면, 오이디푸스의 정반대편으로

직진하는 내러티브의 반역적 보수성이 흥미로울 수 있다. 말하자면, 아들은 결코 아버지를 살인할 수

없거니와 오히려 악한 아들에의 응징은 마치 카인과 아벨에 대한 창조주의 그것과도 다르지 않다.

마지막 순간에 유사 아들이 아버지를 향해 손전등을 비출 때 빛과 시선의 항상적인 권력은 소멸된다.

카인 역이 아벨 역에게 도박의 빚을 말하고 낙하의 줄을 절단할 때 이는 탯줄과 낙태로 비유된다.



본편의 실질적인 착지점은 여성에게 있을 것이다. 전작에서도 여성은 극단의 정신분석학적 대상화로

사라졌는데, 본편의 여성은 유사하게도 거세 위협으로서의 정체성조차도 박탈당한다. 가령, 육체 훈련

이후에 암실에서 심문 연습을 받을 때 불륜 관련한 위장 서사를 발화하는데, 이와 반대로 등장하지

않는 남편은 전사한다. 이 때 그녀를 위로하는 것은 이중 스파이뿐이며, 마지막 전파송신을 한 이후

그녀는 총격당하고, 유사 아버지 역시 폭격당한다. 즉, 그녀는 누구에게도 위협적인 존재가 아님에도

남근 소유를 배제당하고 허위 아들의 시선을 받은 이후 유사 아버지의 죽음을 앞당기는 전달자가 된다.

그녀의 캐릭터와 구성 상황 이 폐기된 장르성보다 주목된다면 그건 여성 동일시의 경로 폐쇄에 있다.

말하자면, 그녀는 유일한 가족사-남편을 소유함으로서 유사 가족 전체의 소멸 과정에 존립한다. 2021. 9. 11. 감상 단 평 : 과거는 여자다 장르의 규정 안에서 본편은 미성숙하다. 게다가 스파이물이 흔히 제시하는 고전 미학의 질료-본질의 원형적 질문조차 거의 폐기시킨다. 관객은 쉽게 인물들의 설명을 통해 유일한 긴장감의 끈이어야 할 정체성과 배반의 균열 안으로 잠식될 여지조차 부여받지 못한다. 즉, 흥행성을 의도적으로 내팽겨친다. 실제 역사의 줄기에서 소재를 빌어왔다는 불필요한 외부 나레이션은 사실상 그 목소리의 권능을 상실한 채, 대문자든 소문자든 시간이라는 흐름 내의 상황과 입장의 차이를 설파하려는 의욕도 없다. 전작에 이어 본편이 여전히 부자 서사를 관철시키고 있음에 주목한다면, 오이디푸스의 정반대편으로 직진하는 내러티브의 반역적 보수성이 흥미로울 수 있다. 말하자면, 아들은 결코 아버지를 살인할 수 없거니와 오히려 악한 아들에의 응징은 마치 카인과 아벨에 대한 창조주의 그것과도 다르지 않다. 마지막 순간에 유사 아들이 아버지를 향해 손전등을 비출 때 빛과 시선의 항상적인 권력은 소멸된다. 카인 역이 아벨 역에게 도박의 빚을 말하고 낙하의 줄을 절단할 때 이는 탯줄과 낙태로 비유된다. 본편의 실질적인 착지점은 여성에게 있을 것이다. 전작에서도 여성은 극단의 정신분석학적 대상화로 사라졌는데, 본편의 여성은 유사하게도 거세 위협으로서의 정체성조차도 박탈당한다. 가령, 육체 훈련 이후에 암실에서 심문 연습을 받을 때 불륜 관련한 위장 서사를 발화하는데, 이와 반대로 등장하지 않는 남편은 전사한다. 이 때 그녀를 위로하는 것은 이중 스파이뿐이며, 마지막 전파송신을 한 이후 그녀는 총격당하고, 유사 아버지 역시 폭격당한다. 즉, 그녀는 누구에게도 위협적인 존재가 아님에도 남근 소유를 배제당하고 허위 아들의 시선을 받은 이후 유사 아버지의 죽음을 앞당기는 전달자가 된다. 그녀의 캐릭터와 구성 상황 이 폐기된 장르성보다 주목된다면 그건 여성 동일시의 경로 폐쇄에 있다. 말하자면, 그녀는 유일한 가족사-남편을 소유함으로서 유사 가족 전체의 소멸 과정에 존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