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시작되면,  미국에겐 사업이다"

거대 다국적 기업인 "타마린"의 해결사인 브랜드 하우저(존 쿠삭)

극중 가공의 국가인 투라키스탄의 무역 박람회 총 책임자로 위장해

투라키스탄 인근 국가인 우지키스탄의 석유기업 우지 가스 회장인

오마 샤리프를 없애러 가는데...

박람회 행사장에서 전쟁에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나탈리 헤갈 후젠을 만나고

박람회 그랜드 피날레로 기획된 가수 요니카의 결혼 준비를 위해 바쁜와중에

하우저의 숨겨진 과거의 아픔도 드러난다....

지난번 "어니언 무비"가 방송 매체와 대중문화에 대한 신랄한 조롱이었다면

"전쟁, 기업"은 전쟁을 돈벌이로 생각하는 정치 권력과 다국적 기업에 대한

쓴웃음을 짓게하는 손가락질 같은 영화로군요 

미국이 군산 복합체를 넘어 한 기업을 아웃소싱해서

전쟁을 치른다는 가상 상황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주인공 존 쿠삭이 2004년 하퍼스 매거진에 실린 나오미 클라인 기자의

"바그다드 원년" 이라는 이라크전 관련 기사를 읽고 이 영화를 기획하고

대본의 일부도 함께 썼으며, 제작자로 나섰다합니다

가상의 공간과 상황에 대한 얘기지만, 이라크를 염두에 두고 만든거겠죠

존 쿠삭은 2007년에도 "그레이스 이즈 곤"에서 이라크전에서 부인을 잃은

두 딸의 아버지로 가슴아픈 이야기를 연기했고, 그 영화도 제작한걸 보면

이라크전에 대해 할 말이 많은듯합니다

존 쿠삭의 4살 손위 누이인 조안 쿠삭의 과장된 연기가 재미있군요

출연 작품을 꽤나 까다롭게 고른다는 마리사 토메이도 나오고

힐러리 더프는 존크삭이 요니카의 대사를 쓰면서 힐러리를 염두에 뒀고

처음엔 사양했지만 존쿠삭의 권유로 출연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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