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Letters From Iwo Jima, 2006)

자막자료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Letters From Iwo Jima,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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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싱크는 여러 회원님들의 자막에서 합쳤습니다. 2CD는 싱크가 다들 일치하는 것 같더군요. 거의 전부의 대사를 수작업으로 다시 번역했습니다.



의역을 최소화하고, 일본식 군대용어도 일반인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범위에서 직역했습니다. 극중 인물들의 계급이 틀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했습니다. 단, 우리 국군에 없는 '-좌'는 상응하는 계급인 '-령'으로 했습니다.



내용의 핵심 중 하나이나 번역이 상당히 어려웠던 단어가 '玉碎 (옥쇄; gyokusai)'입니다. 임금님 도장 옥쇄가
아니라, 구슬이 부서진다는 뜻으로 일본군 특유의 자살공격을 뜻하는데, 미군들은 이것을 'banzai attack
(만세공격)'이라고 불렀으나, 일본군 자신은 이것을 미화하여 보석이 깨어지듯 자신을 산화시킨다고 표현했습니다. 극중 사령관인
쿠리바야시 중장은 이를 금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복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본어로는 '千人針 (천인침; sen-nin-bari)'이라고, 천 명의 사람이 한 땀씩 뜬 복대를 두르면 총알이 피해간다는 당시 일본군의 미신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일본 배우들과 만든 것으로, 미국에서는 '일본의 관점에서 만들어졌다', 일본에서는
'미군의 관점으로 만들어졌다'는 엇갈린 평을 받았습니다. 이는 이 영화가 어느 정도 중립적인 시각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습니다. 이차대전에서 피해자로서의 자신만을 강조하는 일본의 역사의식이 얄밉기도 하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적어도 관점을 개인에 맞춘다면, 민초는 피해자일 수밖에 없죠.



이 영화는 패색이 짙은 전쟁을 임하는 각 계층 사람들의 처지와 태도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 사에고의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거의가 사실에 바탕했다는 것도 유명합니다. 특히나 니시 중좌의 이야기는!
 

Comments

1 메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2 박해원
한때 제가 올린 자막이 생각나는군요. 저도 참 많은 칭찬을 받았지만... 상용화가 안 됐었다는... ㅠㅠ 전 영어 자막으로 번역했었습니다.
1 꿈있는사람
한참을 찾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