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트 (Ordet.1955.DVDRip.XviD-SChiZO) 2CD 700,700MB

자막자료실

오데트 (Ordet.1955.DVDRip.XviD-SChiZO) 2CD 700,70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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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변환자막 입니다.


 ---- MOViE iNFORMATiON -----------   

  MOVIE TITLE      : Ordet (1955)
  GENRE              : Drama
  LANGUAGE        : Danish

  SChiZO RELEASE  : Jun 26, 2003
  DVD RELEASE        : Aug 21, 2001
  THEATRE DATE    : January 1955

  iMDB URL          : http://us.imdb.com/Title?0048452
  iMDB RATiNG      : 7.7/10 (702 Votes)
  DiRECTOR          : Carl Theodor Dreyer
  MAiN CAST        : Birgitte Federspiel ........ Inger
                            Emil Hass Christensen ...... Mikkel Borgen
                            Cay Kristiansen ............ Anders Borgen
                            Preben Lerdorff Rye ........ Johannes Borgen
                            Henrik Malberg ............. 


  A.R/RES          : 1.33:1, 512x384
  RUNTiME          : 126 min.
  ViDEO              : Koepi XviD 05/14/03 @ 1415kbps
  FRAMERATE    : 23.976
  AUDiO              : Mono 48KHz VBR MP3 @ 97kbps
  LANGUAGE      : Danish
  SUBTiTLES      : Yes
  FORMAT/LANG : VobSubs: English
  SPECiAL NOTES : Another powerful Dreyer movie.  The Borgen family
                            is headed in a downward spiral and through them
                            we're led in an examination on religion, faith,
                            and God.  A stunning piece of work with some
                            unforgettable scenes.  Enjoy this extraordinary
                            Dreyer film. 
 

Comments

S 컷과송
2019. 12. 26. 감상

단평 : 360도의 공간에는 믿음의 시선이 존엄하다.

롱숏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는 본편의 오프닝이 실내가 아닌 실외에 있음과 연결된다.
본편에서 롱숏은 독백과 수색, 이동 등의 공간인데, 흑백으로 휘감은 수려한 풍광에도
인물의 종교적 방언조차 무인지대의 고립으로 별도의 무게감으로 자리잡지 못한다.
심지어는 야외에서 롱숏이 아닌 아메리칸 숏이 배정됨에도 공허함의 수사로 빗겨간다.
관객에 따라 인물의 방언의 후경으로서의 자연은 그를 지지하는 근거로 제시될 수도 있지만
그의 말씀은 흰색의 빨랫감의 동요만큼이나 야외에서는 어떤 기적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그럼에도 오프닝은 창을 통해 야외를 인지하는 행위로 시작되는데, 이는 곧 잠에서 깨는
동작에서 연결된다. 잠 - 창 - 밖의 연결선의 종점에는 '오름'과 '흔들림'이 대기하고 있다.
이후 영화는 실내극으로서 조밀하게 측정된 빛의 통재 아래 놓이는데, 이는 심지어는
엔딩에서의 기적이 '삶'을 발화하는 순간에도 완전한 빛의 환희로 젖어들지 않는다.
해당 장소가 장례식장으로 검정 복색이 배열된다는 점은 모순적으로 이를 보충한다.
이에 반해 기적을 초래한 두 인물이 검은 복색이 아니며 후경에 시계가 있음은 직선적이다.

인물들이 실내에서 서로 시선을 거의 마주하지 않고 무형의 허공으로 시선을 형해화하는
시퀀스의 연속일 때 관객은 오히려 시선의 부재로서의 롱숏/실외을 점차로 돌이키게된다.
말씀의 믿음이 아닌 불화의 언어들이 지분거릴 때 해당 실내의 은근한 어둠에 동의된다.
카메라는 거의 팬과 트레킹을 반복하면서 실내의 이곳과 저곳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듯이
등장하는 인물들을 포착하는데, 이의 정점은 엔딩에서 카메라가 장례식 공간의 중앙에서
360도 시야 모두를 조망함에 있다. 180도의 평면이 아닌 모든 곳에 말씀으로서의 시선이
배려됨으로 인해 기적이 가능해진다는 공간의 함의가 생성된다. 발화에는 제약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