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案山子 / Kakashi) 1CD 56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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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案山子 / Kakashi) 1CD 56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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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설>
재패니스 호러의 대표주자, 이토 준지의 단편 컬렉션
연락의 끊긴 오빠의 방에서 발견한 한 통의 편지. 오빠를 찾기 위해 간 마을에서 카오루가 본 것은 이상하게 서 있는 허수아비들. 그리고 그 마을에는 1년에 한 번씩 허수아비에 죽은 사람의 혼을 불어 넣어 부활시키는 풍습이 남아 있었다!

<링(リング)>의 성공 이후, 일본 영화계에는 재패니스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가 생겨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토미에(富江)>를 시작으로 한 이토 준지(伊藤潤二) 원작의 만화들은 영화와 TV로 수없이 영상화되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한 이토 준지의 베스트셀러 단편집 [이토 준지 공포 만화 컬렉션(伊藤潤二 恐怖マンガCollection)]으로부터 더욱 무시무시해진 공포 세계를 영상화한 것이 바로 <허수아비>이다.

이 작품이 이제까지의 이토 준지 작품과 다른 점은, 이제까지의 작품들이 단순한 공포를 그린 데 반해 <허수아비>는 터널을 통과해야 찾아갈 수 있는 한 마을을 무대로, 애증과 질투를 되풀이하는 한 여인의 집념이 일으키는 공포와 비극적인 결말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매력적인 원작을 더욱 독특하게 그려낸 것이 <링 제로 버스데이>의 감독 츠루다 노리오. 일본의 존 카펜터라 불리며 공포 영화에 상당히 조예가 깊은 츠루다 감독에게 있어서 이 작품은 세계 진출의 첫 발을 내딛게 해 준 작품으로도 기억될 것이다. 이 영화는 동남아시아의 일본 영화 붐을 배경으로, 홍콩의 영화제작사인 EMG와 공동 출자 형식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연을 맡은 것은 <사랑을 구걸하는 사람(愛を乞うひと)>으로 각종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며 젊은 여배우들 중에서 가장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노나미 마호(野波麻帆). 공포 영화에 처음으로 출연했는데도 표정을 통한 공포 연기와 마지막 장면의 비극적인 결말을 온 몸으로 연기해 기존 공포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영화를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 또한 공포와 비극의 상징인 유령 역할을 맡은 것은 <배틀로얄>에서 주목을 받은 시바사키 코우(柴嘯コウ). 차가운 표정에 담긴 아름다움은 스크린을 압도할 정도였다.

<영화 내용>

"죽어서도 빼앗고 싶은 사랑, 죽어서 지키고 싶은 사랑"

연락이 끊긴 오빠 츠요시(剛, 마츠오카 슌스케 분)의 아파트를 방문한 요시가와 카오루(吉川かおる, 노나미 마호 분)는 방 안에 남겨진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한다. "눈에 보이는 것도, 내 모습도, 모두 꿈. 이것은 꿈. 모두 환상. 확실한 것은 당신의 얼굴.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만나 주세요. 사랑하는 사람" 이상한 글자로 쓰여진 편지를 보낸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인 미야모리 이즈미(宮守泉, 시바사키 코우 분)였다. 카오루는 오빠의 행방을 찾기 위해 편지의 발송지인 '코즈가타무라(不來彼方村)'로 향한다.

산길을 달려 마을로 통하는 터널에 들어선 카오루의 차가 터널을 거의 다 빠져나올 즈음에 갑자기 고장나 버렸다. 할 수 없이 걸어서 마을로 향하던 카오루는 들판에 앉아 있는 소녀를 보고 놀란다. 그녀는 터널 입구 게시판에 있던 사람을 찾는 광고에 있던 홍콩 유학생 사리 첸(サリ- チェン, 그레이스 입 분)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카오루가 잠시 한 눈 판 사이, 사리는 사라져 버린다.

산길을 걷고 있던 중 카오루는 불가사의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것은 사람들이 광장에 차례로 허수아비를 세우고 있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이즈미의 본가에 도착한 카오루는 이즈미의 어머니 유키에(幸惠, 릴리 분)를 만나 오빠의 소식을 묻지만 쌀쌀맞은 대답 뿐이었다. 또 이즈미의 아버지 코조(耕造, 카와라자키 켄조 분) 역시 요양원에 입원 중인 이즈미를 찾아가보겠다는 카오루에게 그럴 필요없다고 매정하게 잘라 말한다. 게다가 마치 카오루가 가지 못하는 이유를 카오루가 알고 있는 듯이 이야기하고는 당장 마을에서 나가라고 말하지만 차가 고장난 카오루는 어쩔 수 없이 이즈미의 집에서 묵게 된다.

늦은 밤. 좀처럼 잠을 못 이룬 카오루는 미야모리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낮에 도착했을 때 발견했던 붉은 옷을 입은 여자 모습을 생각해 내고는 2층으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마침 뒤에 비치는 사람의 그림자. 그것을 따라 카오루는 창고까지 따라가게 되고, 거기에서 발견한 것은 붉은 옷을 입은 허수아비였다. 그리고 인기척에 뒤를 돌아 본 카오루는 어둠 속에 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적의에 가득 찬 말을 하는 이즈미를 발견한다. 바로 그 때, 허수아비가... 깜짝 놀란 카오루는 이불 속에서 잠을 깬다. 그것은 현실같은 꿈이었던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카오루는 코조를 따라 마을회관으로 갔다. 그 곳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허수아비를 만들고 있었다. 카오루는 사리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도서실에서 뭔가를 물어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경찰이 카오루에게 얘기를 건네는 바람에 이야기할 기회를 놓쳐 버린다. 카오루는 마을 사람들이 허수아비를 왜 만드느냐고 경찰에게 묻는데 경찰은 친절한 웃음과 함께 내일 밤, 마을에 허수아비축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해 준다. 그 날 밤, 다시 이즈미의 집에서 머물게 된 카오루는 창고로 향한다. 그 곳에서 허수아비에게 화장을 해 주고 있는 츠요시를 발견한 카오루. 그렇지만 허수아비가 카오루를 공격하고... 다시 이불 속에서 깨어난 카오루. 그러나 그녀의 손에는 지푸라기가 쥐어져 있었다!

카오루는 사리를 만나기 위해 마을회관의 도서관으로 향한다. 책상에 앉은 채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는 남자에게 사리가 있는 곳을 물어보았지만 그 남자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슬쩍 남자가 쓰고 있던 글을 본 카오루는 그 글이 츠요시의 방에서 발견한 편지의 필체라는 걸 알게 된다. 마침 그 때 사리가 돌아오고, 카오루는 그녀에게 다가가 사리에게 말을 걸려고 하는데 그 순간 정체불명의 남자들이 카오루를 습격한다. 얼떨결에 공격을 피한 카오루는 이즈미의 집으로 돌아와 2층으로 몸을 숨기고 그 곳에서 카오루는 이즈미의 일기를 발견한다. 일기에는 츠요시를 사랑했던 이즈미가 자신을 질투하고 증오했던 내용이 적혀 있다. 갑자기 어디선가 들리는 이즈미의 목소리. 고개를 들자 빨간 옷을 입은 이즈미가 증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기분 나쁜 절규로부터 도망치듯 이즈미의 집을 나온 카오루와 맞닥뜨린 코조는 결심한듯 카오루를 츠요시에게 데려간다. 코조는 이 마을에는 예전부터 허수아비에 죽은 사람의 혼을 불어 넣어 부활시키는 관습이 있다는 사실과 이즈미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려 준다. 또 이즈미가 죽은 후부터 마을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마을을 빨리 떠나라고 한다. 카오루는 츠요시와 함께 마을회관으로 가 사리를 데리고 도망치는데 경찰이 이들을 쫓기 시작했다. 경찰에게 쫓긴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허수아비를 부활시킨다는 광장. 그 곳에서 세 사람이 본 것은 허수아비로부터 부활된 이즈미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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