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고르 이반코 (1992 -), 우크라이나

감독의 외할아버지 레오니드 부르라카(1938 -)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신으로  옛 소련의 유명한 영화 촬영감독인데

노년에 알츠하이머를 앓으며 점점 기억을 잃어간다.

감독은 여름 별장의 차고에서 할아버지가 젊은 시절에 찍었던

손상된 사진 필름 롤을 발견하고 스캔해 할아버지에게 보여준다.

이와 함께 할아버지의 경력과 병행되는 옛 소련의 영화의 흐름을 돌아본다.

이 다큐멘터리는 영화와 사진의 한 속성인 기록성과 연관된

기억과 망각, 보전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다.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영화 촬영기사의 길을 걷게 된 이고르 이반코 감독은

자신의 감독 데뷔작을 할아버지에게 헌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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