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웰먼의 1931년작 <다른 남자의 여자> 입니다.
기관사들의 우정과 (금지된)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제임스 캐그니도 짧게 출연합니다.
유튜브에도 풀영상이 있네요. 링크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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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추카 6 Lucky Point!
고맙습니다
차기 작도 기대합니다
단 평 : 빠르게 범람하는 신파
아직 <공공의 적>에 도착하기 전, 제임스 캐그니의 독무는 그가 10여년 후 <성조기의 행진>
으로 춤을 보여주기 전까지 거의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잠시 시선을 탈취당한다. 숏 자체도
이를 허용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철저하게 신속과 절약을 유지하는 본편에서조차 예외의
잠시를 부여한다. 무도회장에서 남성 인물이 나가려는 순간, 그가 말을 하기 위해 걸어가는
장면에서도 배우로서 그의 목 부위가 덜컥거리는 모양새는 남다르다. 그는 언제나 과잉이다.
하지만, 본편에서 그의 첫 등장이 기차 위를 걷는 동작이라는 점은 주연 남성의 기호성과
관련하여 중요하다. 인물과 운명을 달리하는 기관차 동료이자 '다른 남자 Other Men's'가
단 한번도 기차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은 어떤 존재론적 위계를 설정한다. 즉, 누가
위험한 경로를 걸을 수 있는가라는 점은 초반부, 주연 인물이 제임스 캐그니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철로의 부착물을 뒤돌아보지 않고 피하는 작은 운동 이미지를 통해 발화된다.
본편의 서사적 방향이 당대 윤리적 파격인지에 대한 판단은 21세기 여기에서 가능하지
않거니와 거기에 매달리지 말라고 카메라가 진술한다. 가령, 인물이 친구의 부인과 서로
마음이 흔들리는 장면에서 고정성을 풀고 서서히 두 남녀에게 다가선다. 물론, 이는 매우
간단한 기술적 운용이지만, 이후 창 밖의 폭우와 투명한 문을 사이에 둔 남녀의 대화 등과
더불어 1930년 할리우드의 표준 어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쾌감이 있다. 주연 남성이 항시
타인에게 껌을 건넴으로서 정주하지 못하는 주체로서 설정되는 간단한 캐릭터를 결말부
껌의 클로즈업을 통해 마감하는 장치 등도 대중영화의 신파성을 순조롭게 통용시킨다.
수미는 반복되지만, 남성은 껌을 가지고 있지 않다. 누군가 대신 껌을 던지거나 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