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화지만 프랑스에서 

"쟝 다르시 상" 국제 대상을 받았다고

소개되는 이 영화는, 일부러가 아니면

고화질 복원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도저히... 기다리고 기다리다 올립니다.

(Remux 라는 타이틀은 사기 입니다)

존경하는 에우리피데스 원작에

사랑하는 칼 테오도르 드라이어 각본에

놀라운 라스 폰 트리에 각색, 감독으로 탄생한

우도 키어, 키르스텐 올레센 주연의

메데아 입니다.

(Medea 원래 메디아가 맞으나, 그들 발음으로 메데아로 갑니다.

그리스 신화속 가장 막강한 여주인공, 고전 발음으로 메데이아 (Medeia) 와 같은 인물입니다.)

이 영화는 에우리피데스의 드라마 메데아를 각색한

칼 Th 드라이어와 프레벤 톰센 각본을 바탕으로 한다

드라이어는 자신의 대본을 스스로 영화화 하지 못했다

이 영화는 "드라이어 영화"를 만들려는 시도가 아니라

자료에 대한 존경을 담아 개인적인 해석으로

거장에 대해 경의를 표하려 함이다 - 라스 폰 트리에

AD 150 로마 석관조각 "메데이아와 글라우케 (Kreusa)"



 

이 영화는 32 세의 감독이 그가 존경하는 60 년 선배와

2천 4백년 전 원작자에게 바치는 매우 놀라운 영화 입니다.

물론 원작과 각본의 힘으로 중량감 충실한 작품을 만들었겠지만

그 만의 전체적 분위기와 뛰어난 영상미는 가히 압권입니다.

(오히려 저화질이 더 몰입도를 가져다 주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그의 1995 년 도그마 95 에도 영향을 주었겠군요...

도그마 95 (Dogme95)은 

1995 년 4명의 덴마크 영화 감독들이 

그들의 영화 정신을 담아 발표한 선언이자 영화 운동으로, 도그마 95 선언문은 

선언의 배경과 목적을 밝힌 전반부와, 그들이 지향하는 영화 제작의 원칙들을 나열한 

'순결의 서약 (The Vow of Chastity)'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선언을 통해 당시 유행하던 

작가주의 영화와 할리우드의 장르 영화를 모두 배격하고 영화의 순수성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도그마 영화가 갖추어야 할 '순결의 서약' 10 계명 

1. 촬영은 반드시 로케이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소품과 세트를 사용해선 안 된다. 만약 이야기 전개 상 특정한 소품이 필요하다면 로케이션은 그 소품이 있는 곳으로 선택되어야 한다.

2. 사운드는 절대로 이미지와 별도로 만들어져서는 안 되며, 그 반대도 안 된다. 그 장면이 촬영되고 있는 곳에서 들리는 것이 아닌 음악이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3. 카메라는 반드시 핸드헬드여야 한다. 손에 든 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이나 정지 상태는 허용된다.

4. 필름은 반드시 컬러여야 한다. 일체 특수 조명의 사용은 허용되지 않는다. 만약 노출을 맞출 만큼 빛이 충분치 않다면 그 장면은 포기하거나, 카메라에 램프 하나만 부착시켜 촬영한다.

5. 옵티컬 작업과 필터 사용을 금한다.

6. 영화에 피상적인 액션을 담아서는 안 된다. 살인, 폭력 등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7.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것은 금지된다. 말하자면, 영화는 ‘현재, 이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8. 장르 영화는 허용되지 않는다.

9. 필름의 형식은 반드시 아카데미 35mm여야 한다.

10. 감독의 이름을 크레디트에 올리면 안 된다.

여기에 더하여 나는 감독으로써의 개인적 취향을 자제할 것을 서약한다. 나는 더 이상 예술가가 아니다. 

나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물과 배경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것이다. 미학적인 고려나 취향, 무슨 대가를 치르든 

모든 수단을 통해 이행할 것을 서약한다. 이로써 나는 순결한 서약을 하는 바이다.

(잘난 척이 좀 너무... ㅋ)

고대 그리스 도기 (Amphora) 그림

다들 아시는 얘기지만...

이아손과 메데이아 (Iason & Medeia)

영어의 제이슨 (Jason) 테살리아의 대도시 이올코스의 왕, 아이손 (Aison)의 아들로

왕이 배 다른 동생 펠리아스에게 쫓겨나자, 켄타우로스 케이론에게 자라나 성인이 된 후

헤라가 변신한 노파를 강을 건네주다 한쪽 샌들을 잃은 채 나타나, 숙부에게 왕위를 요구하자

신탁을 두려워한 펠리아스는 그에게 황금 양털을 구해오라 명하고, 그는 헤라의 도움으로 

아르고 라는 배를 만들어, 영웅들과 함께 콜키스로 "아르고 호의 원정 (Argonautika)를 떠난다.

겨우 콜키스에 도착해, 아프로디테에 의해 그에게 반한 아이에테스 왕의 딸인 아름다운 마법사

메데이아의 도움으로 난제들을 해결하고, 황금 양털을 훔쳐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그는 또 다시

메데이아의 마법으로 숙부를 죽이지만, 신하와 백성들의 분노로 쫓겨나 코린토스에서 아이를 낳고 

살던 중, 코린토스 왕 크레온의 딸 글라우케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려 하자 이에 분노한 메데이아는 

공주와 왕, 이아손의 두 아들을 죽이고, 신탁을 받으러 온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와 떠나 버리고

홀로 남은 이아손은 비참하게 죽는다. (살아남은 한 아이 테살로스가 이올코스의 왕위를 이음)

아테네로 함께 온 그녀는 아이게우스의 아들 테세우스에 의해 다시 쫓겨나 용의 수레를 타고

도망쳐 콜키스에 돌아와 아이게우스와의 아들 메데우스로 아버지 아이에테스 뒤를 잇는다.

메데우스는 콜키스의 국명을 훗날 페르시아와 합쳐지는 메디아로 바꾸고 어머니와 잘 살았다고...

이후 불사의 몸이 된 메데이아는 엘리시온에 들어가 아킬레우스와 결혼했다고도 전해진다.

      헤르만 에르난데스 아모레스 (1866)                        사를-안드레 판 로 (1759)                               안셀름 포이어바흐 (1873)                            외젠 들라크루아 (1838)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아리스토텔레스가 극찬한 걸작 메데이아는

펠레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한 기원전 431 년에 초연되어

남성의 희생물이자, 모성애와 복수심, 이성과 증오의 갈등의

여성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하여 그의 명성을 높였으며

현재까지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약이나 칼을 든 여자에게 두 아이, 용 (뱀)을 잠 재우고 있거나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있으면 무조건 메데이아 입니다)

1969 년 파졸리니의 IMDb 를 가볍게 뛰어넘는 위력은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이아손과 메데이아" (1907)

윌리엄 웨트모어 스토리의 "메데이아" 조각상 (1868)

PS:

너무 사설이 길었네요...

그래도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에우리피데스의 "트로이 여인들"

"이피게네이아" "엘렉트라" 에 이어

벌써 네 번째 그의 작품이네요.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565301 

처연한 복수극에 몸답아 보세요

릴은 리먹스 1080p 로 되어 있으나

2.56 GB mkv 이며 트래픽 없는 naver 로

7일 링크 하오니 즐감하시고, 마무리는

영화의 엔딩 에필로그로 대신합니다.

다시 한 번 고화질을 고대하며...

인간의 삶은 

어둠 속으로의 여행이다

오직 신만이 길을 찾을 수 있는 곳

누구도 감히 믿지 못할 일을 

신은 이룰 수 있으니...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