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싱글 에이트> (Single8, 2023) 입니다.

영화는 '스타워즈' 등의 열혈 팬인 주인공이 학교 축제에서 상영할 SF 영화를 찍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제목인 '싱글 에이트'는 60-70년대 후지 필름에서 코닥이 주력으로 밀던 슈퍼 에이트 (super8) 필름의 대안으로 개발한 8mm 필름입니다. 제목부터 느낄 수 있듯이 필름 촬영과 영화, 특수 촬영 등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작품입니다.

울트라맨 시리즈로 특촬 팬들에게 유명한 코나카 카즈야 감독 작품인데, 감독이 학창 시절 단편 영화를 촬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자전적 영화입니다. 또한 엔딩 크레딧까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 속 영화인 '타임 리버스'는 코나카 카즈야 감독이 실제로 학창 시절에 촬영했던 <타임 리턴>과 <턴포인트 10:40>을 버무렸다는 사실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일본 청춘 감성을 바탕으로 귀여우면서도 영화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소위 말하는 '영화에 대한 영화'인데, 덕분에 <썸머 필름을 타고!>(2022) 와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2018) 등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자막은 부천영화제 온라인 상영본에서 하드섭 추출하여 변환하였으며, 몇 가지 미세한 수정이 들어갔습니다. 연말에 보기 좋은 가슴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영화라고 생각해서 연휴에 많이들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상 공유는 종료하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작품들 자막 제작해주시는 씨네스트 여러분께 감사 인사 올리며,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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