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성, 포겔뢰트 (Schloß Vogelöd, the Haunted Castle, 1921) F.W. Murnau

자막자료실

신들린 성, 포겔뢰트 (Schloß Vogelöd, the Haunted Castle, 1921) F.W. Murnau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2132745

필요한 게 극히 작아서

부족함이 거의 없는 제게도

바라는 거라면, 시간과 잠 입니다.

그 짧은 사이에도 거대한 숙제 둘과

만만찮은 수술 하나를 받았네요.

(작은 문제도 둘 생겼습니다...)


그래도, 포스팅이 너무 밀려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릴까... ㅋ 예전 

작업부터 다급하게 올려 봅니다.



100 년 전 독일 무성영화의 
수많은 교과서들 중의 참고서

로타 메네르트, 올가 체코바 주연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의

포겔뢰트 성, 귀신 들린 성 입니다.

(Schloß Vogelöd  슐로스 (城) 포겔뢰트가 원제이며
손님들이 초대되어 사건이 벌어지는 성의 이름이고, 정말 밋밋하기 짝이없는
"귀신 들린 성" 이라는 영제가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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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매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3 년 전에 일어난 
살인 사건의 범인을 현재에 밝히려는 시도를 보여주는 추리극 영화 입니다.
이미 철저히 의심받고 있는 백작, 그의 형수와 재혼한 남작 모두 용의자지만
홀연히 등장하는 한 명의 신부님에 의해 과거의 이야기가 풀려갑니다.
당시 신문 연재 소설로 히트했던 원작을 바탕으로, 우리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파라문트 신부는 어디쯤 오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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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우리가 물려받은 수많은
소중한 유산 중 하나인 무성영화는 
모든 면에서 매우 다채로운 것 같습니다.
시도한 형식, 내용, 소재, 스토리 등에서
당연히 매우 선구자 적이며,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당시의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야기 구성과 풀어가는 
방식에서 멋스럽군요. 


릴은 블루레이 1080p 1.78 GB mkv 를
Naver 로 7일 링크 하오니, 반가운 
무르나우 감독님과 또 한 편의 100 년전 
여행을 떠나 보시길 바랍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10 넘조아
기다리던 자막인데 고맙습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4. 1. 28. 감상

단    평 : 크림은 환타지다

​작은 모형으로 만들어진 저택이 반복적으로 프레임을 차지한다. 부르조아 남성들의 사냥이
진술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야외 사냥 장면은 부재하다. 날씨가 강조되는데, 이는 곧 사건의
정황과 연관된다. 추리극의 표면은 쉽게 예측되는데, 이는 프랑스의 변장 도둑단 <팡토마> 등의
무성영화 범죄극으로부터 연유된다. 그럼에도, 살인범으로 지명된 이가 신부로 가장한 것은
단순한 신분 변화가 아닌, 일종의 개인적 도덕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욕망과 관련되어 있다.

​가령, 본편이 주요 인물보다 오히려 더욱 의미를 부여했음을 노출하는 두 장면과 단역에서
요리사 소년이 크림을 먹으며 주방장의 뺨을 때리는 행위는 그것을 허용한 이가 변장한
신부, 즉 살인범으로 지목된 사건의 자체 해결자라는 지점에서 식욕과 억제로부터의 탈출을
몽상화한다. 하지만, 이는 현실에서 실현되지는 않거니와, 이와 더불어 붙여진 꿈에서 방문자
1인이 창으로 침입해온 악마에게 끌려나가는 상황과도 연결된다. 이는 내재된 공포다.

​본편에서 무르나우가 프로이드와 맑스를 소환하였다고 섣불리 단정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서사가 후배들의 19세기 귀족 저택 장르극들의 흐름과도 같이 두 사상적 지류 아래 놓임을
장르적으로 부정하기도 어렵다. 기득권의 聖과 性에 대한 불안이 계단의 중앙과 여닫는 문을
통해 발산되는 동안에도, 벽에는 힘찬 말의 전신 회화가 부착되어 반목된다. 자살의 선택이
위 두 성 聖/性에 대한 충분한 이데올로기적 해제인지 의문이지만, 어쨌든 신부는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