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해부 (Anatomie de l\'enfer, Anatomy of Hell, 2004) Catherine Breillat

자막자료실

지옥의 해부 (Anatomie de l'enfer, Anatomy of Hell, 2004) Catherine Breillat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2130082

어쩌다 하필이면 

IMDb 4.4 의 이런 영화에

매달리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정말 만성 수면부족 입니다.

잠 잘시간도 모자라는 제가 이런 

영화를 붙들고 포스팅까지...


세 가지 이유 입니다.


정말 심해도 너무 심한 기존 자막과

재해석 해보니, 꽤나 많은 담론을 가졌으며

감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죠.



악명 높은 노출에다가

"진지한 포르노" 라 평가 (절하) 되었던


아미라 카자르 

로코 시프레디 주연


캬뜨린 브레야 감독의


지옥의 해부 입니다.


(Anatomie de l'enfer 아나토미 들랑페르, 말 그대로 지옥의 해부학

단순한 영제도 Anatomy of Hell 같은데, 누가 "지옥의 체험" 이라 붙였는지...

생지옥을 만든 엉터리 최초 자막자를 의심치 않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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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대로, 도저히 추천할 수 없는 이 영화는

거의 세계 모든 전설에 등장하는 "한 선비가 한 아름다운 여인에게 이끌려 

숲속 한 저택에서 나흘 밤을 꿈처럼 보내고 다시 찾아가 보니 완전한 폐가였고

여자는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 선비는 그 나흘을 도저히 잊지 못하고 

폐인이 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는 도가적 나비 이야기 입니다.


젠더 갈등이 역사적으로도 최고조에 달한 이때

저는 이 영화 얘기로 논란을 만들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럴 자격도 못 됩니다. 잘 알아봐야 남자쪽 밖에는 모르니...

하지만, 하찮게만 보였던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저의 

작은 단상들을 몇 적어 봅니다. (남자를 대표하진 못하지만...)


........................................................................


영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낯설고 기묘한 남자들 행동은

우리 남자들이 실제로는 여자들에게 다 해본 행위들이다.

여자들은 다음 행동의 판단을 모두 우리에게 맡긴 채

부끄럽고 아무것도 모르고 기억 안 나는 척 만하면 된다.

그들은 자는 척, 취한 척 모든 걸 관찰하고 받아 들임으로써

그것은 우리의 발견이 아니라, 그녀들이 덜 노골적으로 보여준 

진실과 실체였던 건데도 남자들은 그걸 모른다.


여자들은 변덕이라 할만큼 태세 전환이 월등히 빠르다.

그건 그들이 사랑에 빠졌다고 느끼는 그 순간 마저도 

세상에 모든 것에 대해 매우 반신반의 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그 신중함으로, 매번 승리하는 건 평균 6 년이나 더 사는 그들이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걸 뻔히 알면서 발버둥 쳐 보는 게 

남자들의 "섹스" 다.


감독은 분당 초당으로 사는 여자의 생리 시점을

시간 개념 자체가 없는 남자와 가장 극단적 차이를 보이는 순간으로

설정하여, 서로 완전히 다른 존재 였음을 새삼 깨우치게 시도한다.

더욱이 영화 말미에 나오는 남자의 자기 비하와 자기 기만은 

그의 처절한 실패 의식만을 강조한다.


난 이미 소년도 아니고, 이젠 여자에 대해 신기할 게 없지만 

언제나 궁금하다. 본능적으로 또는 철저히 훈련된 듯, 자신의

실체를 절대 남자들에게 얘기하지 않는 그들은 대체 무슨 생각일까?

그래서, 나는 감히 말한다. 난 지금도 여전히 그들이 무섭고

그들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털 끝 만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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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남자들이 못 참는 거지

그래서 여자들을 가두려 한 거야 

모든 시대, 모든 장소에서 모든 범위로

우리에게서 우릴 지킨다고 

여자들 마법을 푸는 거라고... 


사실은... 

그들과 다른 게 무서운 거야 

기본적 자유를 믿지 않으니 

벨트, 자물쇠로 위협하는 

순결에 대한... 그들의 개념

어리석은 도덕... 


항상 안심이 필요하기 때문야 

증거를 댈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아니면, 다른 사랑은 의미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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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뜨린 브레야 (1948-)

소설가로는 "여자 사드"로 불렸고

감독으로도 하네케 만큼 매운 맛을 보여주는 그녀를

저는 <로망스 99> <팻걸 01>의 충격으로 기억합니다.

젊은 작가 시절엔 베르톨루치 <파리 마지막 탱고 72>에서

단역 무셰뜨로 출연하기도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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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먼저 이 영화에 대한 

극히 단순한 호기심으로 돌려 본 

이 영화는 정말... 엉망진창 이었습니다.

내용 파악이 불가해 들여다본 기존 자막은... 

참담하게도 약 85 %가 순수한 작문...

(전 이 정도까진 정말 처음 봅니다!!

그래서, 최초 자막으로 기재 합니다)


하지만, 때문에 호기심은 더 커져

뜯어 본 자막은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뛰어난 작가인 감독 다운 대사와 내래이션들...

이 정말로 얼토당토 않은 (Absurd) 영화를

말이 되게 (Plausible) 만든 건, 제가 아니라

완전 그 반대를 만들어 버린 기존 자막 입니다!!

(IMDB Voter 들은 혹시 우리 자막으로 보셨나...?)

어쨌든, 저주받을 기존 자막은 제발 

집어던져 버리시길...


릴은 웹립 1080p 1.76 GB mkv 이며

Naver 로 일주일 링크 합니다.


감독 캬뜨린 브레야, 그녀는 이 영화로 

하고픈 말을 다하고, 원하는 걸 얻었을까요?

그 보다는, 왜 이런 영화로 이러고 있는지

제 자신이 이해가 잘 안 되는 

줄리아노 였습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14 풀잎이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 아는남자
고맙습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31 백두
감사합니다.
2 오설록
감사합니다.
1 산마루금
항상 감사합니다^^
29 시네시민
5 wsparrow
감사합니다^^
2 디자인방
감사합니다
14 cowboy
감사합니다^^
IMDb 평점은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제 기준으로 '저것도 영화야?'라고 하는 것도 7점대에서 8점대에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IMDb 4.4라는 점수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번역을 한 것이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p.s. 그나저나 <파멸>이 한글 자막이 있군요. 쿨럭~~
S 줄리아노
댓글내용 확인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11 콜링
감사합니다.
이 영화를 보다가 포기 했었는데 님 글을 보고 다시 볼 마음이 생겼습니다
29 불량아이
다시 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