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길고 심오하고
복잡하고 빈틈없이 체계적이고
감독이 천재적이면 뭘 합니까?
이런 길지도 없고 말도 별로 없지만
영화 내내 구석구석 버릴 게 하나없는
핵 걸작이 얼마든지 있는데...
1966 년 유럽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오스카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올랐던
세르비아인들이 뽑은 최고의 유고 영화 4위의
극강의 반전 영화 입니다. (슐츠 님 4탄)
벨리미르 '바타' 지보이노비치 주연
알렉산다르 페트로비치 감독의
트리 입니다.
(Tri 세르비아 어로 셋 Three 이며
한 주인공에게서 벌어지는 세 가지 이야기 입니다)
영화는 2차 대전 시작, 중간, 끝을 배경으로 주인공
밀로스 보야니치가 보는 전쟁과 죽음의 세가지 모습 입니다.
첫 번째는 목격자로서, 전쟁 발발, 군중들의 불안과 공포에 의한 죽음
두 번째는 희생자로서, 전쟁 중 독일군에 쫓기며 대신 맞는 동료의 죽음
세 번째는 가해자로서, 종전이 가까와 부역자들을 처단하며 겪는 죽음
감독 알렉산다르 페트로비치는 말합니다...
"이 영화는 반전 영화입니다. 그것은 전쟁의 진정한 얼굴, 즉 공포와 부조리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죽음으로, 형벌, 희생자, 전쟁의 무의미의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우리는 전쟁에 반대해야 하지만, 원칙적으로 전쟁에 반대해야 하며, 전쟁을 수행하는 사람 누구나
또한, 전쟁의 이유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반대해야 합니다"
전쟁 군주가 되고프신, 군대도 안 다녀온 우리 나으리께선 이 말을 이해나 하실런지...
PS:
이 영화는 정말 멋진 척, 잘난 척
혹은, 영화는 그래야 한다고 정말 믿게 되어버린
감독들과 관객들 모두에게 경종같은 영화 입니다.
그러면서도, 절제된 정적이든, 현란한 동적이든 뛰어난
카메라 웍과 북소리, 엑스트라들의 클로즈업, 배우들의
눈빛 만으로 길지 않은 영화를 꽉 채웁니다.
(단, 한 군데 오류로 보이는 영자막... ㅉㅉ)
전 세계 수 많은 관객들의 찬사 리뷰를 읽으면서
저보다 더 영화를 깊게 보는 눈을 가지신 회원 분들께도
어떠신지 꼭 강추하고 싶습니다!!
릴은 최고화질 웹립 1080p
2.48 GB mkv 이며 Rakuten 으로
9일 링크 하오니, 있는 것만으로 차렸지만
정말 놀라운 한가윗 상 같은 이 영화를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선과 악이 다 지워지는 전쟁을 잘 그린 영화였어요.
원래 전쟁이 그러하니까요.
누군가가 즐기려 만든 전쟁에 떠밀려 고작 졸 노릇하는 일반인에게 선악을 따져봤자 소용없는 일.
마지막 장면은 너무 인상적입니다.
거친 연출이지만 우직한 내용입니다.
군인들에게 로마니가 곰 곡예를 보여주고 연주를 들려줄 때
로마니들은 자신들 운명을 알았을까요.
그 장면에서 로마니 국가 djelem, djelem가 흐르던데요.
참 좋아하는 노래와 연주인데.
사는 나라마다 철자는 틀려도 로마니라면 누구나 부르는 노래라던데.
정말로 인간은 등신들입니다.
근데, 신작은 노리시는 다른 분들이 많아
반쯤 해 놓으면 나와 버리더군요... ㅠㅠ
http://naver.me/xAVah0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