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기다려도 된다 (Marx può aspettare).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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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기다려도 된다 (Marx può aspettare).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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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르코 벨로키오 (1939 -), 이탈리아


감독은 자신의 가족사, 그중에서도

29살의 젊은 나이에 자살로 삶을 마감했던

쌍둥이 동생 카밀로를 기억하며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1968년 온 유럽이 혁명의 열기로 들끓던 시기

감독은 마오주의 계열의 '이탈리아 공산주의 연합'에 가담하고

"더 이상 부르주아 예술가는 되지 않겠다" 라고 선언한다.

그 무렵 쌍둥이 동생 카밀로가 찾아와 장래의 진로 얘기를 하는데

감독은 그 화제를 회피하고, 혁명에 관한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사회 운동의 길을 권했다.

그러자 카밀로는 쓴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마르크스는 기다려도 돼"

그 말이 이 영화의 제목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 쌍둥이 형제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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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31 靑山
감사합니다
영화제 때 본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봤는데.. 위에 댓글을 다신 분들이 전혀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네요. 이 영화는 그동안 좌파 영화를 찍은 벨로치오 감독의 자기 반성적 영화입니다.
아직도 마르크스 주의가 유효하고 신자유주의에 맞선 운동권의 정신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격동의 시기에 이념에 눈이 멀어 자기 가족을 돌보지 못한 감독의 회한이 서려있는 영화입니다.
자신의 반쪽인 쌍동이 형제의 죽음을 통해 가족사와 이탈리아 현대사를 엮어내는 감독의 능력이 놀라운 다큐입니다. 이 영화를 한번만 보고 오해하신 분들, 혹은 제목만 보고 영화를 짐작하신 분들은 찬찬히 한번 보시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제목의 정확한 뜻은 쌍동이 동생이 형인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에게 "마르크스는 나중에 (이야기해)"라고 말 한데서 따온 것입니다. 자신의 고통을 쳐다보지 않고 이념적인 이야기만 하는 형을 보고 어떻게 보면 서운해서 한 말이죠. 좋은 영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