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거릿 타이

국적/언어: 영국 (영어)

01:25:52, #051

스코틀랜드 장편 영화 중 여성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작품으로 에든버러와 오크니를 배경으로 유년 시절 기억을 통해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플래시백과 꿈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섬사람과 태초의 바다와의 관계에 대한 사색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한번 보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매혹적인 작품이다.

마가렛 타이 감독의 유일한 장편 영화로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BFI가 제작했다. 최근 2K로 복원한 디지털 상영본으로 상영된다.
(2018년 한국영상자료원)

마거릿 타이의 1992년작입니다. 한국에서는 2018년 영자원 BFI 특별전에서 상영한 적이 있습니다.

마거릿 타이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지만, 스코틀랜드 나아가 영국 현지에서는 거장으로 평가받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시적인 감수성으로 스코틀랜드의 자연이나 사람들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로 유명했는데, 이 영화는 그분의 유일한 장편 영화입니다.

의외로 연세가 많으셔서 이 영화 찍을 땐 74세(!)였다고 합니다. 나이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이름 발음이 통일이 안 되어 있는데 (마가렛 테이트라던가) 일단 영자원 표기를 따랐습니다.

가족을 잃은 상실감, 슬픔, 고독을 액자식 구성에 스코틀랜드 북부 해안가의 풍경으로 담아내는 영화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코틀랜드 여성 감독인 샬롯 웰스나 린 램지 감독이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은데, 웰스 쪽은 평단이나 본인이나 직접 영향 받았다고 인증하더군요.

[애프터썬] 잘 보셨다면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감상의 묘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19년 BFI 블루레이 영상으로 작업했습니다. 대사가 시적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있고 그놈의 스코틀랜드 영어, 사투리 단어가 좀 까다로웠네요.

주인공 어머니가 자기 아버지 보러 북쪽 섬 가는 시퀀스는 [미끼]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놈들은 영어를 하는 게 아니라 영어도 아닌 무언가로 얘기하네 싶었습니다.)

그래서 썩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영상은 14일 공유합니다.

+07:53 좀 애매한 문장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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