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 양식 (Our Daily Bread,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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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할 양식 (Our Daily Bread,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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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킹 비더 King Vidor

각본 : 엘리자베스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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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IVE 100 MP 18 슈샤드
저에게 일용할 양식은 바로 이런 작품이죠.
15 Harrum
미국 대공황을 다룬 영화는 분노의 포도 말고는 본 게 없어서
어떻게 다를까 궁금했죠.
감독의 보이지 않는 연민과 분노가 느껴지는 영화였달까요.
15 Har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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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100 MP 18 슈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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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Har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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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20 MP 12 Lowchain232
[군중] 속편이라고 해서 궁금해진 영화였는데 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5 Harrum
이분 작품은 절반 너머 미번역을 남겨진 것 같아요.
전 뽑기를 잘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미번역 작품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전 쇼 피플로 이 감독님 알았는데 금방 매료되더라고요. ^^
12 Lowchain232
무성영화 시기의 미국 영화들은 대체로 미번역된 게 많더라고요. 보제이즈도 그렇고...
이분은 워낙 다작이기도 했고 한국에서는 [전쟁과 평화]가 제일 유명할듯 합니다.
S 컷과송
2023. 10. 24. 감상

단  평 : 꿈이 되는 꿈



본편은 영화사적 상류와 하류를 허술하게 잇는다. 후반부 수로를 개간하는 편집과 노동의 리듬은
9년전 <파업>을 상기시키고, 본편의 인물이 농장에서 처음 만나는 외부인이자 농부 역할의 배우
존 쿠알른은 6년 후 <분노의 포도>에 출연한다. 당연하게도 여기에는 무산자들이 공존한다.
혁명의 공장 노동이 공황기 유랑민들으로 간단히 등식화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는
청교도를 이끌어오면서 죄수와 쇼걸을 기꺼이 탈락시키면서 공황기 환타지를 직선화한다.

현장성과 동떨어진 두 숏이 있다. 하나는 사선의 땅 위로 쟁기를 힘들게 당기는 남성들이라면,
다른 하나는 아직 씨앗이 싹으로 변화하지 않은 밭 가장자리에 앉은 여성 1인이다. 단순한
성별이나 인원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장면은 다큐적인 감각을 통해 본편이 내재화하려는
노동과 휴머니즘 공동체의 이상향을 사실화하려는 욕망으로 변환시켜 품는다.  <군중>과
동일하게 킹 비더는 변증법적 성장을 당대의 사회로 확장시키려는 해피엔딩을 지속한다.

​오프닝이 반복된 동작으로서 계단을 오르는 것이었음을 상기한다면, 본편이 지속해야할
의무가 정보/금융 혹은 산업 자본주의가 도래하기 이전 농장 공동체로서 순환적 운동성임을
인지함은 간단하다.  그럼에도 부부가 첫 등장 이후 거의 키스나 성적인 긴장감을 보이지
않으며 2세를 출산하지 않을 때 영화는 보이지 않는 환타지와의 장벽을 엄중하게 작성한다.
종교적 은총으로서의 폭우는 가뭄에도 등장하지 않고 오직 노동의 결과로서의 환희만
공황기의 당대를 돌파한다는 믿음은 이데올로기 너머 원시적 회귀로의 퇴행을 축복한다.
15 Harrum
분노의 포도에서, 작가가 그렇게 쓰고자 한 이유는 뭘까 여전히 지금도 생각해봐요.
여전히 모릅니다 ㅎㅎ
그와 달리 킹 비더 감독은 땅이 가진 원형을 읽어낸 점이 흥미로웠어요.
아마도 감독의 가진 이상향을 땅의 공동체에 투영시켰다고 지레짐작합니다.
이분이 소로에게서 영감을 받았나 싶을 정도였어요.
만약에 제작비나 흥행에 시달리지 않았다면 어떤 결말로 끌고 갔을까 상상해보기도 했죠.
별로 다르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희망 고문에 시달리는 고문을 선사하지 않았으리라 기대하면서.
대공황을 모르고, 경제 지식도 없이 분노의 포도를 처음 읽었을 때 충격을 다시 떠오르게 만들던 영화였어요.
아주 흥미로운 감독입니다.
컷과송 님 감상이 올라오면 저와 시선이 조금씩 달라 재미있어요.
이틀 내내 공상하느라 즐거웠어요.
그런가, 이렇게 보면 어떨까, 이래저래 꿰어맞추며.
S 컷과송
우리는 서로 다르게 생각하면서 같은 영화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