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보이치에흐 마르체프스키

국적/언어: 폴란드 (폴란드어, 영어)

01:27:52, #050

폴란드의 한 도시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던 영화 '여명' 속 캐릭터들이 갑자기 자의식을 가지고 연기를 거부하게 된다.

도시 최고 검열관인 주인공은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데...

보이치에흐 마르체프스키의 1990년작입니다. 제44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작입니다.

국내엔 소개된 적이 없어서 제목은 임의 번역입니다.

시놉시스에서 알 수 있듯이 판타지 풍자 코미디물입니다. 감독 본인도 검열 기관에 고생한 적이 있어서인지 검열(+폴란드 영화인들의 자격지심)에 대한 풍자가 작심하고 이뤄집니다.

다만 매순간 빵빵 터트리는 본격 코미디는 아니고, 체제에 협조하는 일에 환멸감을 느끼는 늙고 지친 중년 지식인 예술가의 심리 드라마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영화입니다.

여튼 소재 자체는 유명한 모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는데 이 모 영화가... 자세한 것은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중간에 실제 영화가 등장하는데, 영자막엔 해당 장면 자막이 없어서 club706님의 수정 자막을 인용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나머지 자막에 없는 영어 대사 부분은 이탈리아어 자막+듣기로 적당히 작문했습니다.

영상은 14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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