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언어: 폴란드 (폴란드어, 영어)

01:20:29 (Bluray) & 01:17:10 (Web-DL), #048

5명의 대학 동창생들이 화물열차 안에서 파티를 연다. 술에 만취한 그들은 자신들이 대학생이었던 스탈린 집권 시절을 회상하는 한편 세상에 환멸을 느낀 듯 그들만의 연극을 꾸민다.

촛불이 가득한 화물칸 안에서 서로 죽이려고 하다가도 미친 듯이 웃고 떠드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폴란드의 연출가 타데우즈 칸토르의 실험극을 떠오르게 한다.

1967년 당시 반스탈린주의적 성향 때문에 오랫동안 폴란드에서 상영금지 당했던 이 문제작은 1981년 감독에 의해 재편집돼 개봉되었다.

예지 스콜리모프스키의 1981년작입니다. 국내에서는 영화제에서 몇 번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안제이 레슈치츠 3부작 중 마지막 영화입니다. (나머지는 신원 미상, 부전승) 어찌보면 폴란드 초기 시절을 마감하는 영화인데, 검열에 걸려 뒤늦게야 공개되었던 불운의 영화입니다.

초반부는 1981년 감독이 등장해 사정을 설명하고 당시 사회정치에 대한 고찰을 담은 에세이 영화고 중반부부터 1967년에 만든 본편입니다.

스콜리모프스키 특유의 초현실적 미학과 억압적인 사회에 대한 분노가 절정에 달하면 어떤 결과물을 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다시 말해 입문작으로는 어려울지도...)

초반부에는 감독의 인맥빨에 힘입어 유명 인사들이 많이 나오니 확인해보세요.

오리지널판은 프랑스 DVD로만 소개된 상태고, 현재 시중에 도는 건 이 재편집본입니다.

은근히 오리지널판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감독은 공개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4월에 나온 BFI [신원 미상] 합본 블루레이 영상으로 작업했습니다. 역시나 대사는 의식의 흐름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건 좀 많이 심하더라고요. 아리송 부분이 유달리 많습니다 ㅠ 특히 진실게임 하는 장면이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SDH 자막이 아닌지라 1부 영어 대사가 빠져있어서 (추가로 폴란드/독일식 영어 액센트+영국 영어) 음성 변환 기능을 돌린 자막이었습니다. 인식률은 괜찮더군요.

Web-DL 영상이 더 많이 돌아다니는 관계로 두번째 파일로 Web-DL 영상 자막도 첨부합니다..

영상은 14일 공유하고 레슈치츠 3부작 자막 완성 기념으로 [부전승]도 개정 자막과 함께 영상 14일 공유합니다.

위 링크 따라가서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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