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없는 골목길 (Die freudlose Gasse, The Joyless Street, 1925)

자막자료실

기쁨 없는 골목길 (Die freudlose Gasse, The Joyless Street, 1925)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2103941



감독 : 게오르크 빌헬름 팝스트 Georg Wilhelm Pabst

각본 : 빌리 하스, 후고 베타우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유투브 영상에 맞춘 자막입니다.

상업적 이용을 금하며, 다른 데로 배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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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은 너무 약하고, 기구하다는 말이 

이 영화를 적절하게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유투브 영상이 개인 채널 같은데 얼마나 오래갈 지 모르겠네요.


영상은 archive.org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어요.

https://archive.org/details/die-freudlose-gasse-1925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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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IVE 100 MP 18 슈샤드
이 작품으로 그레타 가르보 입문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5 Harrum
댓글내용 확인
7 ilvin
감사합니다.
15 Harrum
^^
2 viche
감사합니다
16 블랑코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3. 8. 7. 감상


단 평 : flesh의 차이


동년에 <전함 포템킨>이 개봉되었다는 것은 우연이라기보다는 세계사적 필연일 것이다.
본편의 제작 의도로서의 리얼리즘은 서두에 선명하게 자막으로 제시되거니와, 당대의
유럽에서 맑시즘적 혁명은 열병과도 같이 억압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본편이 2명 혹은
3명의 여성 중 미군 장교와 맺어지는 여성의 창문 앞 뒷모습으로 종결되었다면, 알려진
바대로 전형적 멜로드라마라는 비난은 감수되어야한다. 하지만, 엔딩은 갑자기 뒤틀린다.

민중이 승리했다는 곡해는 자제함이 마땅한데, 여전히 거기에는 구원될 수 없는 희생양이
마지막에 유폐되고 급작스럽게 영화가 종결됨으로서 일종의 거리두기를 시전하고야만다.
이는 마치 서사가 결말부에 갑자기 방향성을 이데올로기적으로 전환된 것에 대해 본편이
스스로에게 선고하는 윤리적 사형처럼 보인다. 말하자면, 덧붙여졌다고 해야할 사회적
흥행성의 신뢰하지 못할 관계의 해제에 대해 수습할 수 없는 자괴감과도 같은 것이다.

두 명 혹은 세 명의 여성이 육체로 착취당하면서 그들이 교차점이 정육점일 때. 육체는
전시되는 고깃감과 다르지 않다. 실제로 결말부에 자본가들의 비밀 클럽에서 그들이
정면을 환호할 때 갑자기 정지된 사진으로서 단역 여성 3인의 헐벗은 육체가 제시된다.
결국 최종적으로 가부장제적 순결을 지속할 수 있는 여성은 다른 두 여성과는 달리
법률가 아버지가 있다는 점은 초라하다. 다시 미군이라는 외부가 개입되고 그것이
거의 최종적 해결사로서의 입지를 담당함은 재차 맑시즘적 이념에서도 이탈된다.
15 Harrum
저야 많은 영화를 접하지 못 했지만 이 영화만큼은 참 가슴이 저렸어요.
이 감독님은 여느 감독과 다르게 배우들에게 인격적으로 대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괜히 감정이 더 증폭되기도 했어요.
지금도 이 영화 생각하면 괜시리 추워집니다.
S 컷과송
만일 2시간 5분 판본으로 감상했다면 전혀 다른 느낌이었을 겁니다.
제가 무감하여 님과 같은 저림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