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동구권 영화에 열중하다 보니
오히려 영어 영화가 제 3세계 같습니다만...
여긴 또 스페인어 대사가 많이 등장합니다. ㅋ
제가 소위 정통(?) 서부극 이라는
미국 국뽕 영화를 극도로 싫어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요소가 덜한 편이고
일전에 나이트 커머즈에 브랜도가
좀 너무 안쓰러워, 그의 영화 한 편...
말론 브랜도
존 색슨 주연
시드니 J 퓨리 감독의
아팔루사 입니다.
(Appaloosa 아메리카 품종의 말 이름이며
공식은 애팔루사, 실제 발음은 애펄루자에 가깝습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의 후이넘 처럼
(고귀한 존재인 말, 추악한 인간 종족인 야후)
제게도 말이라는 생물은 고양이와 더불어 참으로 신비한
피조물로 여겨지네요 (모습, 지능, 능력, 성격면에서...)
다른 동물 못지 않은 다양한 품종의 그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인간들과 수많은 일들을 함께 해왔죠.
말의 수명은 약 30년, 출생 3년 경 생식 연령에 도달 11개월 포태하고 한 마리만 낳습니다.
시각, 청각이 매우 뛰어난, 최고 속도 시속 80km의 에쿠우스 (Equus) 속 초식동물로
키 (지상에서 어깨까지 높이)와 몸무게에 따라 중종마 (냉혈마, 역용마, 지구력)
경종마 (열혈마-경주마, 온혈마-승용마, 속력) 조랑말로 나누는데, 최대로는
신장이 2m가 넘고 몸무게도 1톤이 넘는 등, 몸집 차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얼룩 무늬가 특징인 키 160cm 정도의 경종마인 애팔루사는
승용, 경주, 사냥, 묘기 등에서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말 중 하나로
아이다호의 주마, 플로리다 세미올의 마스코트 라고 합니다.
(서부극에 등장하는 멋진 머슬카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영화는 말 한 마리를 두고
멕시코 국경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다툼이지만
그들의 사연은 호소력 있고 모두들 꽤나 절절 합니다.
그래서 여기는 제가 싫어하는 잘난 척, 백인 우월주의나
저변에 인디언, 멕시칸 혐오가 없습니다. 심한 과장이 없어
속도와 박진감은 부족해도 팽팽한 긴장감은 훌륭하고
배우들의 대립도 매력적이며 연기도 좋습니다.
로버트 맥클라우드의 원작 소설 입니다.
2008년 제가 좋아하는 에드 해리스가
제작, 각본, 주연, 감독한 제레미 아이언스
비고 모르텐센의 아팔루사는 뉴멕시코 주의
지명이라 이 말과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PS:
어릴 적 주말의 명화에서 본
마지막 결투 장면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낸 영화를 2 년간 작업해 보았습니다.
(그 유명한 전갈 팔씨름 장면도...)
중간에 스페인어 대사들은 일부러(?)
호흡을 위해 조금 비워 둡니다.ㅋ
릴은 블루레이 1080p
2.95 GB mkv 이며 Rakuten 으로
9일 링크 하오니, 아래 정통 서부극들과
조금은 서정적인 아련한 이 영화를
함께 즐감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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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마주쳤더라도 그냥 스킵했을 듯한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우연찮게 아주 최근에 동영상은 받아 놓고 있던 차였는데
반가운 자막이 떴더군요. 우선 영화를 발골해 놓듯 잘 간추려 놓으신 덕에
영화를 한 번 보고도 2~3번 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팔루사 가 말의 멋진 품종. 사실 말처럼 인간과 깊은 스킨쉽을 나눌 수 있는
동물이 또 있을까요?. 싸움터에서는 생사고락을 같이 하고.. 주마가편은 약과이고
거기다 박차를 가하면 소름이 끼치기까지 합니다. 말을 볼 때마다(물론 영화에서)
항상 고맙고 늘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저 커드만 동물이 어쩜 저렇게도 온순하게
휘파람 불면 다가오고 주인 잃은 말은 아무나 타도 또 달려가 주고. 여기 나온
점박이 말은 그렇게 멋질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말론 브랜도, 명불허전이구요
깔끔한 영화 한편 잘 감상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참 2년 준비하셨다는 말도
감동입니다.
PS : 엄지 척도 눌렀습니다. 사람들이 의외로 여기엔 인색들 하시더군요^^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힘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