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코넬 와일드

국적/언어: 영국 (영어)

01:37:21, #042

1970년대 초, 환경 오염으로 전세계적으로 풀병이 퍼져 식물과 가축들이 죽는 전염병 아포칼립스가 일어난다.

영국 런던에 사는 건축가 존 커스턴스는 가족들과 딸의 남자친구인 로저를 데리고 북부에 있는 형의 농장으로 대피하려고 하지만...

<네이키드 프레이>로 알려진 코넬 와일드의 1970년작입니다. 존 크리스토퍼의 SF 디스토피아 소설 '풀의 죽음 Death of Grass'를 원작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개봉한 적이 없기에 제목은 임의 번역입니다. (참고로 영화판 제목은 소설 미국 출판 제목을 따랐습니다.)

원작에 대한 정보는 https://blog.naver.com/chanha201488/222736134648 여기를 참조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본 영화엔 미성년자를 포함한 강간 장면과 폭력, 동물 시체, 환경 오염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공개 당시엔 원작을 자극적으로 각색했다고 까이며 흥행에 실패한 영화고, 실제로도 미성년자 촬영 윤리 논란도 있는 등 여러모로 호감을 얻기 힘든 영화입니다.

다만 <네이키드 프레이>로 살벌한 야생 추격극을 보여준 코넬 와일드가 감독해서 그런지 1970년대 영미권 착취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막가파적인 비관주의가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함부로 추천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착취 영화 팬들이라면 한 번 도전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막 분량이 은근히 길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서브타이틀 에딧 에러로 원본 자막이 꼬여버리는 버그가 터져서 좀 고생했습니다.

퇴고를 열심히 했습니다만, 과학적인 대사나 뉴스 대사도 은근히 있어서 결과물이 아주 신통치는 않을 겁니다.

VOD 영상으로 작업했습니다. 보통 이런 부류의 영화는 애로우 필름 같은 곳에서 블루레이를 내곤 하는데, 이건 아직도 워너브라더스 판권이라 블루레이 소식은 없네요.

DVD 시절 리마스터를 거쳐서인지 화질 상태가 훌륭까지는 아니더라도 볼만한 수준이긴 합니다.

영상은 14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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