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초 미클로시(헝가리는 우리처럼 성이 앞에 옴)가 

헝가리 역사(20세기 초~2차대전까지)를 3부작으로 계획해 만든 1부작입니다.

1부에서는 아직 1차대전 일어나기 직전까지이고,

2부는 영자막이 없어서 번역할 수 없겠고,

3부는 아예 제작도 못했다고 합니다.

'광시곡'이란  관능적이면서 내용이나 형식이 비교적 자유로운 환상적인 기악곡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승전결, 복선, 뭐 이런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마치 오페라나 연극을 보는듯한 기분으로 보면 됩니다.

헝거리 역사를 조금 일별한 후 보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헝가리는 10세기 말 처음으로 왕국을 성립해서 한 때 잘 나가다가^^

15세기부터 오스만투르크 제국에게 영토의 2/3, 합수브르크 왕조에게 1/3가 분할지배 됩니다.

그러다가 오스만이 후퇴한 영토는 합수부르크 쪽으로 넘어가니,

지배자 이름만 바뀐 셈이지요.

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편입되었다가 1차대전 종전 직후인 1918년에 공화국으로 재탄생하면서 

국토의 대부분을 상실합니다.

2차대전 당시는 나치의 도움을 받아 영토회복에 나섰다가 뒤늦게 후회했지만

결국 종전까지 추축국으로 남았다가, 이후 소비에트에 의해 공산국가가 되죠. 

나라의 운명이 썩 좋다고는 못하겠네요.^^

암튼, 헝가리라는 나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 건 물론 영화 때문이었고,

헝가리 영화를 한 편도 안 본 사람들도 몰려가는 인기 관광대국이지만,

전 아직까지 영화만 보고, 번역만 하고 아직 그 땅에 발은 안 디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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