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 (The Nanny,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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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 (The Nanny,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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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데이비스는 1930~40년대의 할리우드의 전설적 여배우입니다. 그녀 전성기 때 작품은 이미 시네스트에 많이 올라와 있지요. (umma55 님이 꽤 많이 올려주셨고) 그녀의 눈에 대한 노래까지 나왔을 정도니 얼마나 유명한지 알만 하죠. 40년대 후반 이후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브의 모든 것' 같은 작품을 내놓으면서 제법 꾸준하게 활동했는데 대부분의 여배우가 그렇듯 50대 가까이 되면 잊혀지거나 조연으로 돌거나 그러기 마련인데 베티 데이비스 역시 그런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50대가 된 베티 데이비스에게 뜻밖의 전환기가 오는데 그게 바로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베이비 제인에게 무슨 일이?' 라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부터입니다. 그 영화에서 평생 앙숙이자 라이벌인 조앤 크로프드와 공연하면서 정말 섬뜩한 연기를 펼쳤지요. ( 둘의 앙숙관계는 참 오래전부터 시작인데 1935년 국내에 '청춘의 항의'라는 다소 황당한 제목으로 개봉되기도 한 "Dangerous" 라는 영화 출연 당시 공연배우인 프랑코트 톤과 로맨스를 벌였고 프랑코트 톤은 조앤 크로포드와의 약혼관계였지요)

이 영화에서 워낙 인상적인 연기를 해서 이후 그녀는 총 4편의 영화에서 엄청 섬뜩한 연기를 하게 되는데 60년대 호러 아줌마 시절 4편이 '데드 링어(Dead Ringer, 64)' '유모(The Nanny, 65)" '허쉬 허쉬 스위트 샬롯(64)' 입니다. 왕년의 눈이 큼지막한 명배우가 50대가 되어 난데없이 호러 아줌마로 변신해 제 2 전성기(?)를 누린 것입니다. 제가 4편을 이야기했지만 이후에도 이런 연기의 영향을 받아서 해머 영화사의 '기념일(The Anniversary)' 이나 '스코포네 게임(Lo scopone scientifico, 72)' 등 역할을 잘 부여받은 영화들에 출연하였습니다. 다만 그 두 편은 호러 아줌마 4편 처럼 괴이스런 작품은 아니였을 뿐이죠.

호러 아줌마 역할의 4편 중 3편은 올라와 있고 '유모'만 남아 있어서 제가 번역해 올리는데 참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일단 50-60년대 영국 호러물의 본산 해머 영화사에서 만들었습니다. 해머 영화사는 주로 칼라영화를 많이 만들었는데 '페니의 환상(61)' 외에는 보기 드문 흑백 영화지요. 흑백영화라서 괴이한 분위기가 더 잘 어울린 느낌입니다. 드라큘라 영화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고요, 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음산한 내용인데 2년 전의 어린 소녀의 죽음과 연관된 내용입니다. 그 소녀의 오빠인 소년과 유모인 베티 데이비스, 뭐 처음부터 둘 중 하나는 미친 사이코 정신병자란 이야기인데 둘 중 누구인지 알 수 없어요. 영화가 거의 끝날 때 밝혀집니다.  생각해보세요. 4명이 사는 집에 한 명이 무시무시한 사이코라는 사실을. 소년과 유모는 서로 상대방이 그렇다고 이야기하는데 이걸 집 주인도 모르고 관객도 모르는 채로 흘러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꽤 흥미로운 스릴러인데 저는 아련한 느낌까지 받았습니다.(어떤 아픈 사연 때문에 생긴 일이니)

이 영화에서 한 때 디즈니 가족영화 전문 아역배우이기도 한 파멜라 프랭클인이 슬쩍(사실 제법 비중있게) 나오는데 (잘 모르는 분들은 '공포의 대저택' 이라는 영화의 소녀라고 아시면 됩니다.) 한 때 제 2의 헤일리 밀즈로 키워준 아역 배우를 너무 소홀히 다룬 느낌이긴 합니다. 비중은 좀 있는데 이야기의 중심은 아니니까요. 파멜라 프랭클린 역시 성공스런 아역시절과 그냥 그런 실패한 성인연기자가 된 전형적 배우입니다. 셜리 템플, 마가렛 오브라이언, 디아나 더빈, 헤일리 밀즈 등이 그렇게 거쳤듯이 말이죠.

세스 홀트 감독은 '페니의 환상'을 감독한 인물이기도 한데 공교롭게도 두 영화 모두 보기 드문 해머 영화사의 '흑백영화'로군요. 

베티 데이비스의 나머지 3편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영상도 함께 구글 드라이브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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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IVE 5 MP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GIVE 1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1 靑山
감사합니다
29 시네시민
10 넘조아
잘 보겠습니다.
22 시간의항해
감사합니다.
17 바앙패
수고 하셨습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29 언제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3 참나무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