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자료실
해리 아저씨의 이상한 사건 (The Strange Affair of Uncle Harry,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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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샌더스와 로버트시오드막 팬심 번역입니다.
조지 샌더스가 '착한' 역 하는 건 처음 보는 거 같습니다. 역시 연기파라 그런지 착한 역도 아주 잘 합니다.^^ 원래 희곡인데, 영화의 결말은 희곡과는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작사에서는 5가지 결말을 만들어서 그 중 하나를 골랐다고 합니다.
희곡과 달랐던 이유는 당시 '해이스 코드' 때문입니다.
영화 말미에 "이 영화를 볼 친구들을 위해 결말을 이야기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나올 정도로 반전이 예측불허입니다.
영화 속 헤스터 역 배우는 안젤라 랜스버리의 엄마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한글제목은 '해리 삼촌의..."인데,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냥 동네 젊은애들이 나이 많은 노총각이라고 '해리 아저씨' 느낌으로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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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숙부나 삼촌은 제3자에게 자신의 아저씨를 지칭할 때 많이 쓰는 표현이었고요.
처남댁을 아주머니라고 부른다거나,
삼촌을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이 호칭들이 지금은 일반 명사가 되어 버려서... ㅎ
아무튼! 356번째 제작 자막 감사합니다! :)
단 평 : 당신의 영원한 친구, 해리
밤하늘의 별은 너무 많아 그것을 모두 인지하고 호명하는 것은 지난한 과업이자 수행일 것이다.
본편(의 엔딩)을 둘러싼 이데올로기적 시선 역시 그와 같이 동일한데, 각자의 자리에서 이는
무기와 혐오 사이를 오갈 것이다. 게다가, 1945년이라는 시대적 숫자는 국가 사회학적 맥락을
합성시킨다. 여기에 오프닝에서 시작된 세계사적 구분의 근/현대의 이입 또한 한몫 할 것이다.
웨스턴적 맥락이 강력하게 작용했는가만큼이 내재성의 근저가 품은 가능성도 발설될 수 있다.
이같은 해제를 유발시키는 흥미로운 장소의 대척점이 영화의 리듬을 진동시키는 측면도 있다.
여성 선수들의 소프트볼 경기와 남성들의 합창이라는 장소의 억압과 해방은 인물의 향배를
즉각적으로 제시한다. 물론, 그것이 관객 층위에 따라 불편할 수 있음은 전술한 바와 같다.
혹은, 두 여성 인물의 여동생과 연인이 얼핏 비슷한 유형의 얼굴 이미지를 전시한다는 점은
노골적이라 하겠다. 이를 대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따라 인물의 밖은 실재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밤의 하늘을 향해 창을 열고 별을 볼 수 있는 망원경적 남근을 소유한 것은 인물이지만,
그 반대편에는 동일한 꽃 문양을 반복해서 그리는 고립도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분열적
자아의 급격한 단절의 쾌감은 그 이면에 고전적 한계, 즉 경계의 불분명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다. 무엇보다 본편의 발설되지 말아야할 엔딩은 실행되지 말아야할 혹은 실행될 수
없는 영화적 상상력에 대한 일종의 보상 심리를 상업화한다. 망원경은 거기 그대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