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막 수정후 다시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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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페라라'를 대표한는 유대인 작가 '조르조 바사니'(1916 /3 /4일 ~ 2000/ 4/13)의
1958년 소설'금테안경(1958)'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바사니의 페라라 시리즈는 총 6편이 있는데
(성벽 안에서, 금테 안경, 핀치콘티니가의 정원, 문 뒤에서, 왜가리, 건초 냄새)
모두 파시즘이 스멀스멀 싹트던 이탈리아 '페라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에 등장한는 인물이 다른 책에서는 주인공으로 그려지고
나름의 페라라 유니버스가 형성된 소설들입니다.
페라라 시리즈 중 2편이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한편은 (핀치콘티니가의 정원 1970 )이고 나머지
나머지 하나가 이 영화 '금테안경 198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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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토스 파디가티'(필립 느와레)는 페라라의 모든 사람에게 총망받는 의사지만
40이 넘어서도 결혼을 안한 동성애자입니다.
그는 품격 있게 금테 안경을 쓴 외모와 지성, 그리고 넓고 부드러운 마음씨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지만
철부지에 기회주의자인 엄청난 외모의 소유자 '헤랄도'(니콜라 패런)를
사랑하게 되면서 조용히 지켜 나가던 그의 삶은 하나씩 하나씩 무너져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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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단순히 늙은 동성애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파시즘으로 인해 자리를 잃어가는 부르주아 유대인 사회에서 그들 또한
자신들이 격은 고충과는 상관없이 또 다른 약자를 경멸과 멸시로
서서히 무너트리는 가해자임을 알게합니다.
영화에서는 덕망 높던 한 중년의 의사가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어디까지가 처절함의 끝이지? 하는
고독의 끝판을 간결하게 전해 줍니다.
(영화의 음악은 시대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담당했으며
그의 선율에 가슴이 더욱 처절하게 후벼 파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vcXFnX9ZXA&list=WL&index=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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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을 만들면서 마음이 겁나 애잔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책은 어떨까? 하고 구입했는데.
책은 더욱더 냉소적이며 한치의 아량도 없이 파디카티의 파멸을 써내려 갑니다.
주인공도 영화랑은 다르게 지켜 보기만 할뿐...
영화 보시고 맘에 드시면 소설을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 당시 럭셔리했던 이탈리의 소품을 보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특히 자동차)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주인공인 '필립 느와레'분은
시네마 천국의 '알프레도'아저씨 입니다.
2006년에 고인이 되신 프랑스의 명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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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오타도 좀 수정하고 문맥도 좀 손보고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