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녀의 일기 (Diary Of A Chambermaid, 1964) Le journal d\'une femme de chambre

자막자료실

어느 하녀의 일기 (Diary Of A Chambermaid, 1964) Le journal d'une femme de chambre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952406
a3e94289edef5ac0d100cc5654587c12_1649509716_1267.jpg

a3e94289edef5ac0d100cc5654587c12_1649509716_2007.jpg

a3e94289edef5ac0d100cc5654587c12_1649509716_2964.jpg

a3e94289edef5ac0d100cc5654587c12_1649509716_375.jpg

a3e94289edef5ac0d100cc5654587c12_1649509716_446.jpg

a3e94289edef5ac0d100cc5654587c12_1649509716_5196.jpg


루이스 부뉘엘 감독의 1964년 작품 '어느 하녀의 일기' 입니다.  


졸린 고양이 라는 분이 만든 자막이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시네스트에는 그분 명의로 올라온 건 아닌데 2006년에 올라온 자막이라 16년이나 지났고, 마침 요청도 올라와서 1080p 릴에 맞게 조정해서 올립니다. 어느 정도 (5% 이하) 손 본 부분도 있고요. 저도 고화질이 등장하여 얼마전에 고화질 본으로 봤었지요. DVD는 오래전에 나왔고요.(라이센스 DVD는 아니지요)


1946년 장 르누아르, 1964년 루이스 부뉘엘, 그리고 2015년 브루와 자코 감독 영화들이 있는데 1946년 작품은 못 봤습니다. 원작이 우리나라에 2015년에 출간되었고, 옥타브 미르보 라는 작가의 원작이지요. 두 영화 모두 제법 방대한 원작을 나름 원하는 부분을 발췌하여 만들었을 텐데, 그래서 두 편의 설정이나 결말이 많이 다릅니다.


루이스 부뉘엘 감독의 작품은 여러 캐릭터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고, 계급의 문제점 외에도 인간의 이중성(주인공 하녀의 결말)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성향이 있지요. 2015년 레아 세이두가 연기한 작품은 계급사회에 대한 부분에 치중하고 있지요. 부뉘엘 감독의 영화에서는 매우 중요한 캐릭터나 사건이 레아 세이두 영화에서는 그냥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말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지요. 옆집의 퇴역 군인의 캐릭터가 특히 그렇죠. 부뉘엘 작품에서는 퇴역 군인이 이야기 속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데 2015년 작품에서는 그냥 등장하는 인물 정도. 소녀의 살해사건에 대한 비중 자체도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루이스 부뉘엘 영화는 하녀의 집에 아들과 아버지가 등장하지만 2015년 작품은 그냥 남자 주인 한 명입니다. 대신 병약한 청년과의 이야기가 64년 작품에서는 빠져 있죠.


부뉘엘 작품이 제법 마음에 드는 편이라서 46년 작품도 받아 놓았는데 나중에 번역해볼까 생각하는 목록에는 있습니다. 다만 상당히 후순위에요. 궁금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장 르누아르가 미국에서 만든 작품이지요. 번역된 장 르누아르의 여러 작품 중 그 작품이 쏙 빠져 있는 게 좀 아쉽긴 합니다.


잔 모로가 주인공 하녀인데 존재감 있게 연기합니다. 64년 작품, 2015년 작품 모두 주인공 하녀가 여러 껄떡남들을 상대하는 내용입니다. 당하는 부분도 있고 이용하는 부분도 있고, 결말은 두 영화 모두 잘 이용하여 하녀의 승리(?) 처럼 끝나지요. 결말은 완전히 상이합니다. 2015년 작품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은 소녀 살해사건은 루이스 부뉘엘은 거의 후반부 절반의 중요한 내용으로 다루고 있고 하녀는 어느 순간 집요한 탐정같이 행동하기도 합니다. 원작에서도 범인이 누군지 모호하게 다루었다고 하는데 루이스 부뉘엘은 어느 정도 몰고간 느낌이 있습니다. 결말이나 전개 등이 약간은 조셉 로지의 1963년 작품 '하인'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루이스 부뉘엘의 영화답게 인간의 음험함과 속물적 본능을 깊숙이 다루고 있고, 모든 등장인물에 대한 경멸과 냉소로 가득찬 영화지요. 심지어 가톨릭 신부까지도 희화화하고 있고. (이런 성향은 뭐 이미 부뉘엘이 '비리디아나' 등에서도 무모한 종교적 신념에 대해서 조롱하기도 했었죠) 꽤 루이스 부뉘엘 다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루이스 부뉘엘은 이미 '안달루시아의 개'에서 부터 유명했고 오래 활동한 감독이지만 60대에 접어든 1960년대 작품만으로 상당한 필모를 채울 수 있는 인물인데 이 작품도 그 시대 영화였죠. 잔 모로는 당시 36세였는데 31세의 하녀를 연기합니다. 프랑스의 대표적 무드파 여배우 답게 그녀의 존재감만으로도 영화를 잘 이끌어 갑니다. 더구나 미스테리 추리물 같은 느낌의 후반부는 상당히 흥미롭지요. 잔 모로는 30세가 넘어서 오히려 더 활약한 여배우죠. '위험한 관계' '5인의 낙인찍힌 처녀' '비바 마리아' '비련의 신부' '대열차 작전' '모데라토 칸타빌레' '카프카의 심판' 등의 영화들이 모두 30대에 접어든 이후에 나온 작품들이죠. '5인의 낙인찍힌 처녀'를 보면 머리통이 상당히 예쁜 배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삭발한 모습이 오히려 예쁘죠. 


영상과 자막 모두 함께 공유합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20 엽전
감사합니다
48 CaMillo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2 bkslump
공유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고밉습니디.
29 시네시민
31 백두
감사합니다.
26 장곡
수고하셨습니다.
S Sens720
감사합니다. ^^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31 靑山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30 하얀벽돌
수고하셨습니다.
18 바앙패
수고 하셨습니다~
10 천리무봉
감사합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9 영화예술
멋진 고전 영화 항상 감사드립니다. 소중히 잘 보겠습니다. ^^
16 블랑코
감사합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6 블루정
감사합니다..
7 이관표
수고하셨어요.
2 디자인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