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불청객 (De la part des copains.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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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불청객 (De la part des copains.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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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영 감독, 찰스 브론슨 주연의 1970년 작품 '밤의 불청객' 입니다. 

원제는 De la part des copains 즉 프랑스 영화인데 '콜드 스웨트' 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 영국 개봉제가 Cold Sweat 인데 제가 참 싫어하는 유럽 영화에 영어권 제목 발음대로 붙이는 제목입니다. 

버젓이 제작국가 제목이 존재하고, 개봉제가 존재하는데 말이죠. 더구나 미국에서는 며칠 상영도 안했고, 영국에서는 잘려서 개봉했습니다. 

프랑스 원제의 뜻은 '친구로부터' 뭐 그런 의미라고 하네요. 글로벌 제목이 'From the Boys' 라고 하니 맞나 봐요.

'밤의 불청객'은 우리나라와 일본 개봉제인데 제작 당시 고려한 워킹 타이틀이 'The Night Visitors' 였다고 하니 어느 정도 일리있는 제목입니다.

실제 내용을 봐도 '식은 땀(Cold Sweat)' 이나 '친구로 부터'보다 더 나은 제목이 '밤의 불청객' 입니다.

그리고 네이버 영화에는 '배신자'라고 되어 있는데 오래전 비디오 출시 제목일겁니다. 사실 '배신자'라는 건 영화속 악당 입장에서 보는 관점이니 적절하진 않죠.


찰스 브론슨은 50년대 초반에 데뷔했고 1967년 까지는 완전 조연 배우였습니다. '기관총 켈리' 외에 주연작이 또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서부극, 전쟁물 등에서 조연으로 주로 등장했는데 1968년 인생이 바뀌었죠. 할리우드 배우였던 그에게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 유럽영화 두 편이었습니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웨스턴(옛날옛적 서부에서)'과 장 아르망 감독의 '아듀 라미'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는데 인기가 확 올랐죠. 

특히 콧수염을 기르고 연기한 '아듀 라미'에서의 캐릭터는 굉장히 독보적인 찰스 브론슨 다운 연기였지요. 이후 이 캐릭터와 유사한 역할로 70년대 인기 주연배우로 활약했습니다. 67년 조연까지는 생얼로 출연하다가 68년부터 '아듀 라미' 이후 거의 콧수염으로 출연했죠. (간혹 생얼 출연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아서 영화가 많이 개봉되었는데 그가 출연한 영화들이 '방문객' '추방객(데스 위시)' '방랑객' 등의 제목으로 끝이 '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밤의 불청객'도 그런 부류입니다.


영화를 설명하자면 테렌스 영 감독이라서 그런지 '어두워질때까지 + 007' 입니다. 테렌스 영은 '007 살인번호' '007 위기일발' '007 선더볼작전'을 연출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걸작이 오드리 헵번 주연의 '어두워질때까지'입니다. 상업영화 만드는데는 어느 정도 재능이 있는 인물이지요. '어두워질때까지'와 '밤의 불청객'은 좀 많이 닮았어요. 평화롭게 사는 부부의 집에 반갑지 않은 킬러들이 침입하여 가족을 괴롭히니까요. 물론 윌리암 와일러의 '필사의 도망자'와도 그런 부분이 유사하지요. 다만 '어두워질때까지'가 주로 여주인공의 집안에서 벌어지는 모험이지만 '밤의 불청객'은 주인공의 집 뿐만 아니라 바다, 도로, 공항, 낡은 집 등 여러 장소를 활용합니다. 훨씬 역동적인 영화지요. 아무래도 007 감독이고 스탭진도 007 출신이 참여하다 보니 유사한 패턴이 보여요. 찰스 브론슨이 악당과 대치하면서 위기에서 반격하고 그럴 때 장면들이 007 영화가 많이 연상됩니다. 


찰스 브론슨은 70년대 인기 배우이고 한국, 일본에서 흥행성이 높아서 굉장히 유용한 배우였고, 흥행배우 상위권에 있었지만 그의 영화들이 대부분은 평범한 오락물이지요. 어느 정도 평단에서 꼽히는 작품은 르네 클레망의 후기 걸작인 '방문객 (빗속의 방문객으로도 알려져있죠)' 과 '데스 위시' 정도입니다. 저는 '밤의 불청객'을 개인적으로 저평가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감독이 007의 테렌스 영 이다 보니 기본 수준이 있어요. 그리고 원작자가 놀랍게도 '나는 전설이다'로 유명한 작가 리처드 매드슨 입니다. 그리고 찰스 브론슨 외에 영국의 명우 제임스 메이슨, 잉그마르 베리만 영화 단골인 리브 울만이 출연합니다. 물론 질 아일랜드도 나오죠. 질 아일랜드는 찰스 브론슨 주연작 전문 배우이고 그의 영화들이 여주인공 급으로 많이 나오지만 여기서는 조연입니다. 아무튼 오락적으로는 쏠쏠히 재미난 영화에요 악당과 주인공 가족이 계속 업치락 뒤치락 하고 긴박감도 제법 있고, 영화가 역동적이고, 무엇보다 007 같은 영화에서 나오는 자동차의 광속 운전 장면이 등장하지요. 좀 너무 길게 등장한다는 느낌이지만. 특히 찰스 브론슨 이란 배우를 어떤 캐릭터로 어떻게 활용하는 게 유용한지를 잘 보여준 작품입니다.


71년 개봉하고, TV방영, 비디오 출시 등으로 한때는 좀 자주 볼 수 있던 영화였는데 어느 순간 희귀작이 되어 버렸어요. 한글자막 번역도 안되었고. 화질도 안좋은 영상이나 있었고. 그런데 얼마전 Blueray 릴이 나왔어요. 1080p 등장 기념으로 자막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무삭제 버전이고.(뭐 단역 여배우의 노출 장면이 방영시 잘렸죠. 남자 목 부러뜨릴 때 뚝 소리 나는 것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찰스 브론슨 주연 작품 중에서 5손가락에 넣는 영화입니다. 



ps1 : 테렌스 영 연출이라고 무조건 기본 재미가 있는 건 아니에요. 1979년 오드리 헵번 주연의 '혈선(Bloodline)'은 정말 눈뜨고 못 볼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영상 자체를 구하기 어렵지만 역대급으로 망한 영화인 '오 인천(Inchon)' 도 그가 연출했지요.


ps2 : 타잔 작업에 열중한다고 해서 딴 영화들 다 손 놓고 있는 건 아닙니다. 가끔 충동적으로 작업하고 싶은 영화들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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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5 Евгения
고맙습니다.
2 achtung
넷플 브루스윌리스 버전의 데스위시를 보고 브론슨 형님의 원작 시리즈 (한글제목은 데드위시ㅠ...추방객까지..ㅠ)를 다시 보고 싶어졌는데, 이 영화도 급 보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S 토마스모어
데스위시가 꽤 여러편이 나왔는데 첫 영화 빼고는 좀 별로였지요. 찰스 브론슨이 너무 늙어서 계속 출연을 했었고.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GIVE 5 MP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10 finding
감사합니다~
16 진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31 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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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푸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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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3 DocKing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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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제작에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29 시네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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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밉습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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