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로버트 푸세

원작, 각본: 브라이언 클레멘스 (하이랜더 2), 테리 네이션

출연: 패멀라 프랭클린 (공포의 대저택, 헬하우스의 전설,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 미셸 도트리스, 산도르 엘레스
촬영: 이안 윌슨
음악: 로리 존슨

제작: 앨버트 펜넬, 브라이언 클레멘스

국가 및 언어: 영국 (영어, 프랑스어)

상영 시간: 99분

#014

버밍엄 출신인 두 영국 간호사 여성인 제인과 캐시는 프랑스 시골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갈등을 빚고 제인은 좀 더 쉬려는 캐시를 놔두고 떠나버린다.

이후 풀어진 제인은 캐시를 찾으러 가지만 캐시는 사라진 상태. 제인은 폴이란 남자한테서 불길한 얘기를 듣는데...

'캡틴 크로노스 - 뱀파이어 헌터'랑 우마 서먼와 레이프 파인즈가 리메이크 주연을 맡았던 '어벤저' 제작팀이 만든 영국 호러 영화입니다.

공포의 대저택에서 플로라로 유명한 패멀라 프랭클린의 성인 시절 영화로 2009년 앰버 허드 주연으로 '다크니스'란 제목으로 리메이크 된 적이 있습니다. (망작입니다)

사실 그렇게 유명한 영화도 아니고, 개봉 당시 평론가 평도 좋진 않았지만 좀 저평가된 영화라 생각합니다.

맑은 대낮에 외국에 고립된 여행객의 불안과 공포를 풀어내는 영화로 (때문에 원제에 대해서는 제작진은 시큰둥했다는 비화가 있습니다.), 스릴러보다는 호러풍에 가깝습니다.

영국풍으로 느긋하지만 음침하게 옥죄는 스릴러/호러를 좋아하시거나 패멀라 프랭클린 팬이라면 추천드립니다.

다만 좀 답답하게 행동하는 캐릭터들 안 좋아하신다면, 비추천합니다. 영화 자체가 꽉 막힌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튜디오 카날에서 2019년 4K 리마스터링한 블루레이로 작업했습니다.

영국식 영어과 프랑스어 때문에 조금 애먹었는데, 프랑스어 대사는 영어 자막에 있는 것만 번역했습니다. 프랑스어 대사는 기울임체 처리했습니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경찰 용어 번역에 대해 좀 적어두자면 Gendarme는 프랑스어로 국가 헌병를 지칭합니다만, 외국인들이 프랑스 경찰 부르는 용어로 잘못 쓰이기도 한답니다.

영화에서 프랑스어를 잘 못하는 제인이 Gendarme를 찾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헌병이 아닌 경찰을 찾는 장면인지라 경관으로 번역했습니다.

또한 Sûreté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찾아보니 프랑스 경찰청 옛날 호칭에 가깝다고 합니다.

프랑스 경찰은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다가 1940년대 비시 정부부터 국가 경찰이라는 개념이 쓰이기 시작했고, 1960년대 말에 파리 경찰까지 포함해 통합했다고 하더군요.

왜 이 용어가 등장하는지는 누설에 가깝습니다만 그래서 옛날식 경찰청 호칭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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