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헐리우드에서 텔런트를 발굴하고 광고를 하는 에이전시의 사원.

그런 그에게 보랏빛 비밀편지가 배달된다. 편지에는 익명의 성적인 만남이 

주선되었으니 로얄호텔로 찾아오라는 내용이...

결혼을 두달 앞둔 그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정말 흥미로운 시놉시스 아닌가요?

그냥 넘어갈수가 없는 소개글이었습니다.  

IMDB 평점도 과하게(?) 높은 점수였는데

영화를 보니 그럴만 합니다. 

영화는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하고

욕망에 휩싸인 인간의 착각들을 보여줍니다.

LA와 헐리우드의 알맹이 없는 각종 비즈니스를 조롱*하고

네트워크와 디지털에 중독되어 이제는 그것에 고통받고 있는 

인간들의 자화상을 보여줍니다.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스릴러라는 장르에 잘도 녹였네요.

요새 전형적인 미국영화 느낌이지만

내용이 괜찮고 전개도 빨라서 충분히 볼만합니다.  

무거운 느낌의 인간의 고뇌 이런걸 기대하는 

분이시라면 피해야할 영화이구요,

전형적인 인간들의 전형적인 고뇌를 

그냥 가볍고 색다른 맛으로 즐기고 싶다하시면

적극 추천합니다. 

한글자막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주인공이 다니는 회사 이름이 APE(원숭이)입니다.

주인공은 늘 이상한 궤변으로 뭔가를 팔려고 하고,

그 대상의 중심엔 중국인 부호가 있네요.   

미국작가협회(WGA)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중간에 나오구요.

주인공의 모든 대사나 몸짓 하나하나가 

헐리우드의 거품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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