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 (M, 1931) 번역 수정/80주년 복원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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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 (M, 1931) 번역 수정/80주년 복원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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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제작: sojusawa (2003.10.07 배포)

수정: 나무그늘, 영화를 좋아해요 님 다수

감사드립니다. (sojusawa님의 의향으로 자막 내엔 비표기되어 있습니다.)


부제: 살인범을 찾는 도시 Eine Stadt sucht einen Mörder


프리츠 랑의 1931년작입니다. 올해로 개봉 9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파일은 각각 크라이테리온과 MoC 블루레이 자막입니다. 크라이테리온 로고가 없으면 두번째 자막 쓰면 됩니다.

세번째 파일은 독일 유니버지움 80주년 복원판 블루레이 자막입니다. r00t x256 릴이나 2011년 복원 정보 자막으로 시작하는 영상에 쓰면 됩니다.


잠깐 유니버지움 80주년 복원판 얘기를 하자면 본 영화는 첫 상영 이후 판본이 많은 영화입니다. DVD 시절 이후 이 영화를 보셨다면 2003년에 복원된 109분 판본을 보셨을겁니다.

2003년 109분 판본은 크라이테리온과 유레카 엔터테인먼트 블루레이 마스터로 쓰였는데, 필름 문제로 화면이 떨리고 컷이 튀고 음질이 좋지 않는등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음향 연출도 랑의 의도하고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1년 80주년 기념해 프랑스에 있던 복제 네거티브로 TLE필름에서 재복원을 진행했습니다. 상영 시간은 111분입니다.

내용은 2003년 109분판과 같지만, 개선점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화질 및 떨림, 프레임 튐 개선 - 점프컷 같은 부분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2. 추가 푸티지 - 대사가 있거나 중요한 장면은 아닌듯 합니다. 영상 자막을 체크해봤을때도 새로운 대사는 없었습니다.

3. 음질 개선 및 의도한 음향 연출 복원 - 무음 장면에서는 기존판과 달리 진짜로 소리가 없습니다.

이 판본은 현재 2011년 출시된 독일 블루레이로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길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파일 자체는 크라이테리온과 MoC 블루레이 쪽이 더 많이 돌아다니나 (80주년판도 구할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싱크를 새로 맞췄고 겸사겸사 번역도 수정했습니다.

번역 수정은 독일어 자막과 영어 자막을 사용했습니다. 영어 자막과 비교해 내용이 좀 벗어난다 싶으면 독일어 자막을 따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처만 밝히시면 수정하셔도 좋습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11 잉여인생
감사합니다
1 hiraru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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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Lowchain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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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iraru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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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시네시민
30 하얀벽돌
수고 많으셨습니다.
<M>에 대해 이 곳 '영화 이야기'에 제가 소개한 글이 있어서 일부분 옮깁니다.

랑은 <M>, <분노>, <도시가 잠든 사이에>를 자신이 가장 성실하게 만들었던 작품으로 회고합니다. <M>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해보면..

프리츠 랑이 독일 시기에 만든 <달의 여인>(1928)은 마지막 무성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성 영화가 시작되었기에 영화 제작사 UFA는 랑에게 영화의 일부에 사운드를 입히라는 요구를 했지요.

사운드가 영화 스타일을 망칠 거라는 걸 직감한 랑은 이 요구를 거부했고 랑은 UFA와 대립을 하다가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이때 랑은 더 이상 영화를 만들지 않고 화학자가 되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얼마 안되어서 어떤 독립영화제작자가 찾아와서 랑에게 같이 영화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지요. 랑은 몇번이고 거절을 하다가 조건을 제시합니다. '당신은 돈만 내주고 편집에는 상관하지 말라'는 것이었지요.

그렇게 만든 것이 <M>이었고 영화는 대히트를 합니다. 어느 정도의 히트였냐면, 베를린에서 <M>이 재상영되었을 때 18주동안 연속 상영이되었지요. 당시에 베를린에서 범죄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청 살인과에서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어떤 신문의 기자가 ‘경찰들은 프리츠 랑의 <M>을 보고 범인을 체포하는데에 참조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합니다. 영화가 작품을 넘어서 하나의 현상이 된 것입니다.

 

<M>은 프리츠 랑의 유성 영화 첫 작품이면서 영화사상 연쇄 살인마를 다룬 최초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히트를 하자 우후죽순처럼 연쇄 살인마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쏟아졌고 그 중에는 <M>에서 나온 살인마의 휘파람 소리를 그대로 차용한 영화마저 있었다고 하네요.

재밌는 것은 <M>에서 살인마 역할을 한 페터 로레는 휘파람을 불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누가 휘파람을 불까 고민하다가 감독인 프리츠 랑이 휘파람 소릴 내기로 했다네요. 하지만 그도 음악에 영 소질이 없어서 음정이 흔들렸는데 이게 오히려 살인범의 흔들리는 감정에 들어맞아서 영화에 더 적절했다고 합니다.

 

데이빗 핀처의 최근작 <맹크>를 보신 분은 그 영화에 나오는 어빙 탈버그라는 인물을 알 것입니다. MGM의 제작 책임자로 눈부신 활약을 하다가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인물이지요. 이 사람과 <M>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생각난 김에 소개할까 합니다.

어빙 탈버그는 금화를 호주머니에 넣고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자기 주변의 영화 스탭 및 각본가를 모아놓고 동전을 만지작거리며 ‘내가 영화를 하나 보여줄테니까 한번 봐’라고 하면서 <M>을 상영했다고 합니다. 영화가 끝나자 탈버그는 사람들에게 소감을 물었지요.


대제작자가 특별히 보여준 영화니 너나할 것 없이 극찬이 이어졌겠지요. 그때 시나리오 작가 중에 한 사람이 물었다네요.

‘어이, 탈버그씨. 만약 제가 러브스토리 하나 없는 유아살인마가 주인공인 영화를 가져왔다면 당신은 어땠을 것 같습니까?’

탈버그가 호주머니의 금화를 주무리며 빙그레 웃더니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당연히 ‘지옥으로 꺼져라고 했겠지'.
12 Lowchain232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 복원 담당자가 밝히길 원본 필름에서 소리가 없는 장면은 아예 필름 사운드트랙 자체가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1960년 재개봉 당시 무음 장면에도 웅웅거리는 희미한 배경음이 추가되었는데, 재복원에서 그걸 제거했다고 하네요.
전반적으로 무성 영화적인 연출을 쓰지 않았나 드는 지점이 보이는데, 그래서 거의 유일한 음악인 휘파람 소리가 더욱 오싹하게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21 holyshit
감사해요
S mars
감사합니다
18 슈샤드
수고하셨습니다.
29 언제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GIVE 5 MP 10 cinephile001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16 하마다네
감사합니다
4 Cinephile
감사합니다~~
18 cory7
고맙습니다
1 system
m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