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Pursued,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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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Pursued,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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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프닝 크레딧에 왼쪽에 Teresa Wright, 오른쪽에 Robert Mitchum이 써있길래 

아니, 이게 무슨 조화지? 하며 이상하다 싶었는데,

나중에 IMDB 뒷이야기를 보니까 각본가가 테레사의 남편이었답니다.

그런 야로가 있었어요. 그러나 당연히 밋첨이 왼쪽에 있어야 맞습니다.


영화의 장점:

1. 로버트 밋첨==그냥 가만히 있어도 그림이 됩니다. 

몽고메리 클리프트와 커크 더글러스가 더 먼저 물망에 올랐다지요.

2. 황야 촬영 멋집니다.


단점:

1. 플롯이 개연성이 너무 없습니다. 보시면 압니다(스포일러 방지). 물론 영화 전개는 매끄럽습니다만.

2. 그러다 보니 인물의 심경 변화 같은 게 역시 너무 느닷없습니다.

3. 테레사 라이트와는 누굴 붙여놔도 '케미'가 안 생깁니다. 


서부극도 아니고, 웨스턴 느와르도 아니고, 그냥 서부를 배경으로 한 멜로드라마입니다.


연출은 라울 월쉬입니다.


대사가 의외로 어려워서 원어민에게 물어보니

제가 모르는 게 '당연'하답니다.^^ 대사가 매우 subtle 해서라나요. 

옛날 서부 사람들의 '무식한' 말투도 한 몫 했구요.


원제가 'Pursued'니까 '추적당함'이겠죠, '추적'이 아니라.


영상은 일주일간 공유합니다, 고화질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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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오늘 안좋은 일이 있어서 퇴근 길에 답답했는데 이 영화 올라온 걸 보고 속이 뻥 뚫렸습니다.
S mars
감사합니다
21 holyshit
감사해요
10 넘조아
배우 이름만으로 꼭 보고 싶은 영화네요. 잘 보겠습니다.
2 university
감사합니다!
18 슈샤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14 별빛사이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31 꺽지
감사합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35 Евгения
고맙습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5 여행뜰
감사합니다
GIVE 3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3 참나무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GIVE 5 MP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추카추카 33 Lucky Point!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S MacCyber
꾸준하시네요. ^^
로버트 밋첨의 영화라니... 
수고 많으셨습니다.
16 하마다네
고맙습니다^
26 장곡
수고하셨습니다.
4 Cinephile
감사합니다~~
7 BOKIBOKI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1. 10. 17. 감상

단 평 : 지연의 패배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정합성 혹은 폐쇄성으로 정좌될 수 있는 본편의 표피를 약간이나마 연기시킨다면
반골적으로 얼개를 포장할 수 있다. 가령, 관객이 동일시하는 남성 인물을 배제한 이후 그를 '추적'하는
배경적 인물들에게 치유적 성장이라는 동력이 왜 평등하게 주입되지 않는가라는 반어법을 발설한다면
제시될 당면한 사유는 거역의 가치를 드러낸다. 반대편의 인물이 검사-판사 등의 아버지의 법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왼팔을 절단당한 채 총격에 실패할 때 기이한 할리우드의 반항을 인지할 수 밖에 없다.

그 반대편에 남성 인물 역시 전쟁 도중 왼다리를 부상당하는 것을 감안하자면, 오히려 국가적 정체성은
실정법에 대한 종사자라기보다는 육체로 통과한 인물에게 부여됨이 적정하다는 판별은 오히려 위 해석을
뒤집는 보수성으로 돌변한다. 즉, 본편에서 인물은 백지적 순결성 아래 뒤틀린 성인의 일탈과 보복의
희생양으로 내몰린다는 측면에서 퇴행적이면서 종교적 윤리 하에 단죄받아야할 여성이 최종적 해제
역할을 수행한다는 허술한 봉합은 본편의 우왕좌왕하는 보수-반항의 분열증적 징후이자 한계가 된다.

장르적 혹은 매체적 측면에서 한발 더 나가자면, 웨스턴이든 아니든 20세기초라는 시대를 설정하면서
여전히 순백의 이미지로 캐릭터를 고정시킴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어떠한 전형적 해제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하지 않는 태도는 모더니티를 상기시킨다. 인물이 상대편을 총격할 때 이에는 정당함을 구성시키지만
집단과 대결할 때 인물은 결국 절대성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점은 장르의 쾌감을 반복하기 거부한다.
인물이 목장 일은 거의 하지 않고 도박에 재능을 보인다는 측면 역시 해당 인물에 대한 신뢰보다는
할리우드적 낭만적 환상성을 재론한다는 측면에서 본편은 경계에 선 스튜디오의 불량품으로 지정된다.
기본적 질문, 즉 원초적 사연은 왜 해설되기를 거부하며 종국시까지 지연되는가의 사유도 이와 동일하다.
40 Daaak
감사합니다.
3 Tera12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