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롱드 (원무곡 La Ronde, 1950) Max Ophüls

자막자료실

라 롱드 (원무곡 La Ronde, 1950) Max Ophüls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819986

부뉴엘 때문에 너무

소란스러워진 자료실에

깔끔하고 정갈한 코미디 한 편을...


정말 한편 한편이

지나칠 수 없이 우아하고 유려한

막스 오퓔스 감독의


앤톤 월브룩

시몬느 시뇨레

세르주 레지아니

제라르 필립 등 명배우들의 퍼레이드


라 롱드 입니다.


(La Ronde 는 원, 순환, 바퀴, 윤무, 원무곡...

원무곡 이라 붙였지만, 사실 영화 내에서 계속 돌아가는 회전 목마를 말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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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는 각 에피소드에 두 사람이 등장하는

모두 10개의 에피소드가 돌림 노래처럼 이어져 다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중매자 역할의 월브룩을 빼고 모두 10명의 명배우들이 남녀 짝을 이루죠.

(창녀-병사-하녀-청년-유부녀-남편-아가씨-시인-여배우-백작-창녀)

고로, 한 명이 둘 씩 사랑을 나누게 되는 분방한 1900년 비엔나를 운치있게 그립니다.

비도덕적 이라 할수 있지만, 뭐 사랑이 돌고 도는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런 뜻이죠!^^


그 10명의 회전은... https://www.asharperfocus.com/LaRond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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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지알로 영화 포스터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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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이건 약속해 줘
그럴 소지가 있는 어떤 여자와도...
절대 어울리지 마
물론 당신이 그런 교제는 피할 걸 알지만
그런 평판이 의심스런 여자는 자기 지인들에게서
존경을 끌어 내려는 경향이 있지, 그러니까...
그렇게...  두드러져 보이려는 거야
깊은 굴욕감에 시달리다 못 견디고...
잃어버린 미덕을 갈구하는
다들 그런 식이야!


거짓말과 속임수의
아슬아슬한 삶을 생각해봐
순간을 위해 비싼 댓가를 치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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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자와 첫 주인공 창녀 (시몬느 시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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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와 병사 (세르주 레지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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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와 하녀 (시몬느 시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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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와 청년 (다니엘 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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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유부녀 (다니엘 다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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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와 남편 (페르낭 그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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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가씨
(오데뜨 조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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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시인 (쟝-루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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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여배우 (이자 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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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와 백작 (제라르 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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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과 창녀 (시몬느 시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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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와이드셧" 을 쓴

아르투르 츄니츨러 (1862–1931)의 희곡

라이겐 (원무곡)이 원작 입니다.


참조: https://m.blog.daum.net/johnkchung/682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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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오퓔스 (1902–1957) 감독님은

외모와 달리 어찌 그리 멋찐 가요?


참조: http://m.cine21.com/news/view/?mag_id=36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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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로저 바딤의 론도는 제발 잊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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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정말 유쾌한 한 편을 작업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영자막의 대사는

주요 대사로만 이루어져 작은 리액션들이

모두 빠져 있는 바람에, 한글 자막의 양이

거의 두배에 가까와 졌네요... 에궁

그리고 더듬거리는 대사들이 많아 ...가 자주 나오는데

토마스모어 님께 또 야단 맞을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주고 받는 간결하면서도 따끔 따끔한

대사들이 일품입니다. (맛을 잘 살렸어야 했는데...)


놓치기 아까운 이 영화의 릴은

블루레이 1080p 2.38 GB mkv 이며

Sendy 로 9일 링크 하오니

이 영화로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전 좀 쉬어야 할 듯...

(누가 쉬지 말랬냐고? 내참)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22 bkslump
작업 고생하셨습니다 주말 푹 쉬시길 ^^
18 슈샤드
고생 많으셨습니다.
20 pupukim
감사합니다
34 금과옥
고생하셨어요~
22 에릭카트먼
으앗!!! 이 작품을 ㅠㅠ
dvd 자막이 부실하고 해당 릴에 싱크도 안 맞아서 몇 번이나 sub 자막 만들다 포기했던 작품인데...
이렇게 고퀄의 자막이 나왔군용 ㅠㅠ
사스가 줄리아노 님!!!!
압도적 감사드립니다!!

쉬시긴요 일해라 핫산 ㅋㅋㅋ
농담이고 푹 쉬세용~~

ps. 이 작품의 제목을 원제 독음으로 한 방에 정리하셨군요 ㅎㅎ (윤무, 요정의 춤, 라운더바우트... ㅎㅎ)
S 줄리아노
ㅎㅎㅎ 감사합니다!
치고받는 대사들이 많아 낑낑...
하지만, 제목 붙여놓은 걸 보면
섭자막은 보나마나 버리시는 게 나을 듯...
힘이 나는군효!!^^
10 finding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29 시네시민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잘볼게요~ ㅎ
18 바앙패
수고 하셨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1 백수연
저의 최애 영화중 한편입니다..자막 제작을 해 주심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10 넘조아
정말 기다리던 자막이네요. 어려운 작업하느라 고생하셨으니 주말 푹 쉬시길 바랍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S 토마스모어
제가 누굴 야단칠 자격은 없고
그냥 오타 하나만 지적하겠습니다. 위에 '조르주 레지아니' 라고 썼네요. 아래는 맞게 쓰셨는데.
제 개인적으로 시몬느 시뇨레가 가장 아름답게 나온 영화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S 줄리아노
앗, 감사!!
이런 오타는 영영 모를뻔 했네요!^^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14 별빛사이로
감사합니다.
1 chika
안녕하세요!!!! 저 몇달전에 요청게시판에 영자막 올리고 요청 올렸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가끔씩 검색해봤는데 지금 너무 기뻐요!!! 작업 정말 감사합니다. 한글자막으로 영화 볼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돼요~ 
말씀하신 것처럼 막스 오퓔스의 영화들은 한편한편 지나칠 수 없이 우아하고 유려하고... 여배우들을 참 아름답게 찍어주는 것 같아요!
마담 드...에서 다니엘 다리유가 인상 깊었는데 이 영화에도 출연해서 더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줄리아노님 올려주시는 영화들 다 너무 좋아요..
게시글 올려주실 때 항상 정성스럽게 사진들을 선별하시고 영화 관련된 코멘트들을 남겨주셔서 궁금한 영화들이 많아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S 줄리아노
별로 찾으시는 분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저 만의 짝사랑이 아닌 걸 알고 매우 기뻤습니다.
전 영화에 대해 별로 아는 것도 없고, 그저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에 대한
애정으로 작업하다 보니 필모가 매우 허접한 데
칭찬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 입니다.
포스팅은 작업을 하면서 제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던 자료들을
정리하서 올리다 보니, 좀 너저분 한데 그래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40 Daaak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1. 12. 27. 감상

단  평 : 춤은 어디에서든

독일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영어에서 다시 프랑스로 되돌아왔다. 유랑자로서 감독의 정체성은
변함없이 오직 카메라의 유동임을 단언함은 본편에서 하나의 명징한 형체로 제시된다. 누군가는
이를 운동 이미지라 과대포장하겠지만, 영화는 마스터숏으로 회전목마를 포착하기를 거부한다.
실체를 하나의 형태로 지정하는 순간, 그것의 회전, 즉 유동성은 퇴색되고 정지화됨으로서 외려
영원의 영혼들을 축출하는 결과를 생성한다. 비루하지만, 디아스포라의 필름은 영사기 위에 있다.

이같은 외면에의 공허한 찬사를 소멸시킨 이후에 마주하는 본편의 음험함은 감독이 이제 막
할리우드에서 프랑스로 돌아왔다는 심경 표명으로 읽힌다.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와 같이
전전 유럽에서의 감독 세계 내 인물의 주체적인 비극성이 할리우드의 생존 전략으로 굴곡되어
본편 안에서 어떠한 사랑의 열병이 보이지 않고, 수미상관의 가벼움으로 일관할 때 이를 '검열'
이라는 섹슈얼한 변명으로 방어함은 해프닝과 낭만이라는 포장의 재질을 순식간에 형해화한다.

스크린 안밖을 넘나드는 인솔자의 존재에게서 프레임과 프레임, 시퀀스와 시퀀스 사이에 관여한
영화로서의 감독을 인지하는 수월함이 종내 스튜디오의 촬영 장비들을 노출시키는 때에 이르면
다소 자족성의 과잉이 본편 전체를 하나의 열병으로 간주하고자 한 것이 아닌지 의아해진다.
왈츠, 1900년, 비엔나라는 시공과 춤의 원형성은 이제 또다른 원형으로의 동선을 통해 그것이
거의 유일한 환타지적 안전지대로 지정되야함을 선언한다. 거기에는 내내 돌고 도는 연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