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체코 영화를 접할 때면
무언가 마음 설레는 부담감을 갖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결과는 뿌듯한 기쁨으로 남죠.
프란티쉑 블라췰 감독의
중세 3부작 중 세번째
벌들의 계곡 입니다.
한 때 나는...
뜨거운 모래로 뒤덮인 광야까지 갔었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어
우리 누구도 예루살렘 성벽을 보지 못했지
총 사령관은 아크레(Acre)에서 역병으로 죽었고
우리는 더위와 출혈, 이교도들에 당했지
어떤 기사들은 용병으로 구원을 찾지 않았어
대신 그들은 미녀들과 부를 추구했지
신과 어머니를 저주하며
사막에서 자기 소변을 마셨어81
난 절대 안 돌아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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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결한 자들만
추위와 배고픔으로
감방에서... 죽어야 하지?
죽음은 그러한 외로움에 구원을 주지
이 모래를 성지에서 부터 내내 갖고 다녔다
형제들의 피로 흠뻑 젖은...
왜 그들 피였나?
믿음 없는 다른 이들은 살아서
파리처럼 번식하는데
훨씬 더 널리!
정적인 구도, 절제된 동선, 절제된 화법
보이는 장면마다 사진 작품 같은 이 영화는
종교적 맹신과 자연적 사랑의 대립을 그립니다.
빨려 들어가는 배우들의 연기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죠.
그래서, 참 오래 기억에 남을 영화가 되네요.
프란티쉑 블라췰 감독님 (1924-1999)
영화 뿐만 아니라, 그냥 뵙기에도 참 멋집니다.!!
그의 중세 3부작 중 최고인 마르케타 라자로바 (67)는
무려 4년을 붙들고 있는데 거의 포기 상태 입니다...
PS:
마르케타 처럼 대작은 아니지만
감독, 영화 전혀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그저, 체코 영화가 좋아서 만들었던 자막 입니다.
(가끔은 혼자서 찾아내는 이런 재미가...^^)
릴은 HDTV 750p 2.02 GB mkv 이며
Sendy 로 9일 링크하오니
차분한 맘으로 감상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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