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길버트 감독 윌리엄 홀든 탄바 데츠로 카푸친 수잔나 요크가 출연한 The 7th Dawn(1964년 작) 한글자막입니다. 

<007 두번 산다>의 감독과 조연이 나오는데요, 서구인들의 일본에 대한 호감과 아시아에 대한 무시의 감정이 드러나는군요.

한국 개봉제는 <赤과 白>입니다. 당시엔 O과 O식으로 제목을 붙이는 게 유행이었던 모양입니다. 일전에 제가 소개한

<생과 사>도 1960년대에 개봉되었죠.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지배에서 독립하고자 분주했던 1950년대가 배경인데요,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을 30분 정도 줄여서 긴밀감을 높였다면 수작으로 남았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 

수잔나 요크의 젊은 시절 당돌한 연기가 돋보입니다. 한 성깔하는 영국인 여성입니다.

영화 말미에, 로케 장소가 메르데카 스튜디오라고 나오는군요. 올드팬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한국 축구가 청룡 백호로 대표되던 시절 귀에 익숙했던 경기장과 같은 이름이죠. 지금은 흔적도 없이 철거되었다더군요..

번역을 하면서 느낀 것은 공산주의라는 게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신생국의 함정이 민족주의인데

그게 공산주의와 결합되면 괴물이 나타나게 되어 있죠. 말레이시아는 다민족국가인데도 그게 통한다는 게 좀 신기했습니다.

올드팬들을 위해 링크 겁니다. 고화질은 아니지만 참아줄 만한 정도는 됩니다.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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