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특집 인가요?
뭐 꼭 그렇게 보시지 않으셔도
될 만한 한국전쟁 영화 입니다만
인물 묘사가 탁월한 소품 입니다.
일영들에 밀려, 완성하고도
6개월이 지나 포스팅하게 되다니...
(일부러 오늘에 맞춘 건 아닙니다... ㅠ)
진 에반스
윌리엄 천
스티브 브로디 주연
새뮤얼 풀러 감독의
철모 입니다.
(주인공 잭이 머리에 총을 맞았지만, 구멍이 난 채로 무사했던 그 행운의 철모 입니다만
하지만, 영화는 후퇴 도중 만난 한국 꼬마 숏라운드(불발탄) 과의 여정 입니다)
새뮤얼 풀러는 6.25 전쟁 초반인 1951년 한 해에 발빠르게
이 놀라운 영화와 또 한 편의 한국 전쟁 영화 <착검 Fixed Bayonets!>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그의 제작/ 각본/ 감독으로 한수 위라고 할수 있지만, 감독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여러 군데서 나타납니다. (중간에 숏 라운드가 부르는 애국가가 등장한다 든지)
다만, 그의 다른 영화들 처럼, 한국 전쟁 자체 보다는, 등장 인물들의 정체성에 더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 전쟁인 2차 대전 당시, 양심적 병역 거부자 (Conchie 칸치), 차별받던 흑인 특별 수송대 출신 의무병 톰슨
진주만 이후 강제 징집 되다시피 하여, 유럽에서 활약한 재미 일본인 2세 부대, 442 전투단 출신 타나카 등등...)
첫 장면 부터 등장하는 한국인 꼬마 숏라운드 (윌리엄 천) 과
다혈질 잭 중사의 엉뚱하고 어색한 동행
아무리 봐도 국적 불명의 사찰 (장안사 라고 하는데...)
너무 엉망인 내부의 불상과 문자들의 고증은 내버려 두자구요...
얼빵한 단기 사관 출신 중위와 사사건건 충돌하는 노련한 중사
(90 일만에 장교에 임관시켜 그들을 90-day wonder 라 부름)
PS:
그리 길지도 않은 이 영화가
왜 그렇게 오랜 세월 한글화가 안되었는지
여러분들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자막을 만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전쟁 영화의 군대 용어 표현은 매우 중요하며
실제로 은어나 약어가 메디칼 드라마 만큼 많은 장르인데
(저는 시드니 루멧의 <더 힐 65>에서 포기할뻔 했었죠...)
이 영화 역시 극악에 가깝습니다. 그냥 대충 넘길 수 있는 단어나
표현들도 아니고, 아주 핵심적인 말들이 그러하니 더욱 그렇습니다.
최대한 찾아서 해석을 달았지만 (그것도 너무 많군요... ㅠㅠ)
여전히 약간의 어색한 부분은 깊은 양해 바랍니다.
릴은
블루레이 720p 2.46 GB mkv
Sendy 로 9일 링크 하오니
민족의 치욕스런 대리 전쟁의 날
안타까운 마음으로 올립니다.
즐감하시기 힘드시더라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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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정말 오래도록 기다렸던 작품이고 너무 번역이 안되어 저라도 할까 생각하던 작품입니다.(짧아서 그런 생각도 했지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많지 않은 영화들이라서 그런 영화들은 가급적 보고 싶거든요.
'폭찹힐' 아래 올리신 '낙동강 전투 최후의 고지전' '전송가' '원한의 도곡리 철교'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 '워 헌트' 그리고 제가 올렸던 '싸우는 젊은이들' 등등은 본 영화이고.
이 영화가 각별한 건 굉장히 광속으로 등장한 한국전쟁 영화라는 점에서 더 궁금하기도 했습니다.(아직 전쟁이 한창중인데 어떻게 결말을 지을지)
그리고 한국전쟁 관련 영화중 많지 않은 국내 개봉상영된 작품이기도 하고. 그때 제목은 '한국동란의 고아' 입니다.
제작 예고부터 기다려졌는데 아마 6.25 날짜쯤 올라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결국 기대대로 올라왔네요.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이젠 추가 확보하고 싶은 한국전쟁 영화는 졸작중 망작으로 꼽히는 '오, 인천'과 윌리암 홀덴 주연 '원산만의 서브마린(뭐 이건 굳이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라 보긴 그렇다지만)' 정도네요.
애초에 고증이나 이런 것을 따지기 힘든 B급 영화입니다. 중공군 탱크는 제작비가 딸려서 판지로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흠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전쟁 영화의 보석과 같은 작품입니다. 첫 장면 쇼트부터가 이미 감독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압권은 장안사 전투. 부처 상을 엄폐물로 삼아 총격전을 벌이는데 오우삼 감독의 홍콩 누아르 <첩혈쌍웅>에서 성당씬은 이 영화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꼭 보십시오.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올려주신 두 작품 고맙게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