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가의 형제 자매들 (戸田家の兄妹, The Brothers and Sisters of the Toda Family, 1941) 오즈 야스지로

자막자료실

도다가의 형제 자매들 (戸田家の兄妹, The Brothers and Sisters of the Toda Family, 1941) 오즈 야스지로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689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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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는 알 수 없으나 DVD 에서 따온 자막으로 보입니다

작업자 분께 감사드립니다


업로드 : 반딧불이 (2014.06.12)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793449 

반딧불이 님께 감사드립니다


블루레이 버전이 없어서 올려봅니다

또한 VOD 서비스가 안 되고 있는 드문 오즈의 작품 중 하나라 혹시나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도 올려봅니다

싱크 조정, 약간의 두 줄 처리, 더 약간의 맞춤법 수정을 하였습니다 


1941년 키네마 준보 1위


그럼 즐감하세요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16 하마다네
수고하셨습니다^
16 mora
고밉습니디
8 Minor
감사합니다
23 까마귀
고생 많으셨습니다~
34 금과옥
고생하셨어요~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15 아마조니카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15 칠중하
수고하셨습니다 ^^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7 ilvin
감사합니다.
S 줄리아노
인물들 개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과장없이 자연스런 연기와 연출이 돋보이네요!^^
영화 초중반까지 가족들 누가 딸이고 며느린지, 형제는 몇째인지...
야스지로는 가족관계 파악에 일단 머리가 아프군효. ㅋㅋㅋ
만춘, 맥추, 동경 이야기의 노리코 시리즈에 이어 여기까지 왔네요.
하라 세츠코 언니는 늘 똑같이 웃고 있어서 보면서도 제 얼굴에 힘이 들어가요. ㅋㅋ
(님은 떠나시고 저만 홀로 일본 영화에 남아 헤매고 있는데
아직도 왜 이리 많이 남았는지...ㅠ)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21 에릭카트먼
혼자가 아닙니다^^
떠나지 않았습니다~~ㅋㅋㅋ
10 절륜감자
고맙습니다. ^^
S 컷과송
2022. 11. 19. 감상

단 평 : 수상한 가출이 가능한 장소

단순히 배우를 말하는 것은 허망할 수 있다. 사카모토 타케시, 이이다 초코, 사이토 타츠오는 오즈의
30년대에서 40년대로 이동하는 본편에서 서서히 뒷자리로 밀려난다. 이후 몇편의 영화에 더 출연하지만,
그들은 무성의 시간 안에서 행동했던 배우들이다. 제작 여건상의 제한이기도 하겠지만, 오즈가 동일
배우를 계속 기용했을 때, 관객은 이조차 반복이라는 시간의 한 주름처럼 받아들이게된다. 특히, 발성이
시작되고 전쟁이 진행될 때 이들 3인의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얼굴의 배우들이 서서히 멀어질 때 오즈
세계의 조용한 접힘이 감지된다. 탁월했다기보다 조용히 자리했던 배우들의 소멸은 순환의 한 지류다.

본편을 위해 <동경 이야기>를 소환할 필요는 없다. 갑자기 이토록 잔인한 가족 내 비정함이 전쟁과
연계되는지 혹은 근대성과 가부장제의 퇴장으로 지칭되어야함인지도 그다지 새삼스럽지 않다. 또는
아버지의 초상을 두어번 바라보는 시선에서 어떤 부재와 공허로의 퇴행이 범람함도 매끄러울 수 없다.
기본적인 질문은 왜 죽음은 미리 사진으로 기념되며 그것이 발생된 이후 몰락해야하는가일 것이다.
이는 새삼 분재와 구관조 등의 정물화와 마찬가지로 사진이 미라 컴플렉스와도 같이 그것을 포착할
경우 필연적으로 응징처럼 소거로 반환됨을 지시한다. 모든 정지는 진정한 정지, 죽음으로 포상된다.

그러므로, 가장 부재에 가까웠거나 이를 지연시켜려했던 인물이 도리어 어떤 성찰의 주재자로 등장할
수 있다는 전제는 적절하다. 이는 단순히 캐릭터 구축이라기보다 시간이 물질화된 이들에게서 홀로
그 관념화된 물성 밖을 서성일 수 있는 외출한 이의 특권일게다. 이같은 맥락에서 새삼 수상한 것은
엔딩의 해변이다. 인물이 도망치듯 빠져나온 행위 자체가 그 동기와는 별개로 왠지 불안한 사유에는
그를 비롯한 남겨진 이들이 모두 홀몸이라는 사실에 있다. 게다가, 본편 내내 거의 등장하지 않던
바닷가라는 공간은 거의 다른 차원의 별도 장소처럼 지정된다. 인물의 어색한 표정과 몸짓에도
묻어나듯이 여기에는 절대적 저항보다는 패배를 예감한 가벼운 소극의 허위가 있다. 만일, 가족이
시간이라면, 정확히 결혼이 정지라면 그 내부로 들어가야만한다는 직선성의 역사를 어찌 거부할까
모순은 내내 여기저기를 떠돌고, 아직 여기에는 혹은 영원히 결혼식은 함부로 보여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