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릴럽니다, 주제는 이단 내지는 이교도 풍습이고요.
데보라 카의 열연이 돋보입니다만,
이 영화로 데뷰한 Sharon Tate 사진만 잔뜩 있네요, 구글링 하면요.
하기사 영화 자체가 샤론 테이트를 띄우기 위한 거였답니다.
데보라 카 역은 원래 킴 노박이 했는데, 낙마 하는 바람에
데보라 카가 다 다시 찍었답니다.(이상 IMDB)
데이비드 헤밍스도 나옵니다,
아주 미소년 스타일인데 너무 일찍 할배가 된 배우죠.^^
불교가 한반도에 들어온 게 4세기인데도
지금까지 무속 전통이 사라지지 않고
불교나 유교, 심지어 기독교에도 스며들어 있는 걸 보면
유럽인이 기독교 이전부터 갖고 있던 신앙이
이 영화처럼 사라지지 않는 것이 이해못할 일도 아닙니다.
게다가 불교와는 달리 기독교는 유난히 이단 논쟁이 많았지요.
그에 따라 숙청과 파문, 박해가 만연했고요.
카톨릭이 조금이라도 자기들 체제와 교리해석이 다른 생각을
용납하지 못했던 건 가장 큰 이유가 아마도 '돈'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교회의 일사불란한 체제 안에서 움직여야
헌금이 들어오고, 사제의 위상이 확립되는데
개인의 성찰과 신과의 직접적인 교통을 중시하는 집단은
매우 성가시고 도움이 안 되겠지요.
이 영화에 나오는 인용구, "춤추는 자는 미래를 모른다"는
외경에 속하는 Acts of John 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교 초기에 경전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교회가 인정하는 것 외에는 모두 이단서로 몰렸지요.
살아남은 것들 중 하나인듯 합니다.
사실 신약 중에 가장 인기있는(?) 경전이 요한복음이지요.
상당히 신비주의적이고 영지주의적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경인 Acts of John도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군요.
이 영화에서 뿌리깊은 민간신앙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신앙의 궁극점은 '먹고사니즘'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거지요)
카메라 워크가 무척 돋보이고, 음악도 좋습니다.
과장이 없어서 전 영국 스릴러를 좋아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고성은 찾아보니까
프랑스의 Chateau de Hautefort, Dordognes네요.
프랑스 남쪽입니다.
토마스모어님의 요청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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