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틀리지 상사(Sergeant Lutledge, 1960)

자막자료실

러틀리지 상사(Sergeant Lutledge, 1960)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275489

존 포드 영화입니다. 

토마스모어님을 비롯한 몇 분이 요청하셨습니다.

요청 받기 전에 영자막으로 본 영화인데 매우 인상적이어서 작업했습니다. 


역시나 포드의 무대인 아리조나가 나오고

주연인 제프리 헌터와 우디 스트로드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IMDB 뒷이야기를 보면,

우디 스트로드가 부상당한 연기가 맘에 들지 않았던 존 포드가

촬영 전날 스트로드와 진탕 술을 마시고

숙취가 덜 깬 상태로 촬영하게 해서 맘에 드는 연기를 뽑아냈다고 합니다.


포드 영화답게 코믹 터치도 빠지지 않습니다,

매우 심각한 주제인데도 말이지요.


포드 영화 중에서는 저평가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목 '러틀리지'는 틀린 발음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러틀리지'가 될 수 없기에

캐나다, 미국 지인 둘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두 사람 다 '럿리지'라고 하더군요.

Lutledge가 러틀리지가 되려면(?) Lutleledge가 돼야죠.^^


영화 내내 배우들이 '럿리지'로 발음하는데 '러틀리지'라고 하기 민망(?)해서

자막에는 '럿리지'로 통일했습니다.

게시물 제목에는 검색을 위해 '러틀리지'로 했고요. 

궁여지책입니다.ㅠㅠ 양해 바랍니다.


영화 속에 '버팔로 솔저(Bufalo Soldier)'라는 노래가 나오고

제프리 헌터가 이름의 유래를 설명합니다.

버팔로 솔저란 미 기병대의 흑인 병사를 인디언이 일컫는 말인데,

헌터는 버팔로 가죽옷을 입어서 생긴 말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버팔로 털이 흑인 머리카락처럼 꼬불꼬불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IMDB입니다^^)

물론 거기에는 흑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는 전혀 없습니다.

버팔로는 인디언이 신성시하는 동물이니까요.


어떤 의미로는 모순이지요.

버팔로처럼 생긴(?) 흑인 병사가 인디언을 백인을 대신해 죽이니까요.

그들도 노예해방 후 먹고 살 길을 찾아 기병대에 들어간 거겠지요.


응응링크는 

Sergeant.Rutledge.1960.(Western-John.Ford).1080p.x264-Classics.mk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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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세리니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감사합니다.
40 백마
고맙습니다^^
2 걸인
귀한 영화를.. 감사합니다!
GIVE 3 MP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GIVE 3 MP 39 범부
고맙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16 거상
수고하셨습니다~
29 불량아이
고맙습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3 T2Cinema
고맙습니다.
4 소주맥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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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umma55
댓글내용 확인
4 영화나볼래
감사합니다 ^^
32 블랙이글
수고하셨습니다.^*^
22 인향
고맙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디 스트로드는 법정 장면을 찍기 전날 존 포드의 아들이자 제작자인 패트릭 포드와 술을 진탕마셔 고주망태가 되었다네요.
깨어나보니 존 포드의 대기실이었고 바로 스튜디오로 달려가 영화를 찍는데 스스로 감정이 북받쳐서 의자를 실제 집어던졌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스트로드의 증언에 의하면, 존 포드는 자신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신경쇠약에 걸릴만큼 몰아붙였다고 합니다.

아무튼 존 포드의 다른 영화에 비해서 어둡고 기괴하기도 한 영화입니다. 60년대에 만들어진 포드의 영화들은 어두운 영화들이 많은데 <도노반의 산호초>(63)에 가면 스스로 위안을 받으려는 것처럼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본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꾸벅~
24 umma55
댓글내용 확인
GIVE 5 MP 3 늘푸르른바다
감사합니다 ~
15 Barbarian
수고 하셨습니다 ~~~!!!
9 영은공
아하 감사합니닷
9 영화는예술
이 카페에서 정말 내가 몰랐던 영화들이 많구나. 감동했습니다.
S 컷과송
존 포드의 여정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님의 훌륭한 자막이 없었다면 이토록 긴 시간 존 포드를 접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본편 재생시간 1시간 1분부터 특정 대사가 반복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감독에게 유명세를 안긴 1924년작 <철마>를 부탁드리고 싶지만, 염치를 차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0. 5. 5. 감상

단평 : 등불 하나, 외로이 밝히네



진보와 리얼리즘에는 필연적으로 간극이 도출된다. 이를 누군가는 자연주의라 칭할 수 있다.

가령, 본편이 백인의 지혜 숭상을 위해 흑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을 소비하는 태도에 대한

낡은 비난은 이같은 지류에 머물게된다. 미국 내전이라는 시대와 1960년이라는 당대 미국의

중첩에 대한 감독의 진술은 3,40년대 흑인 인물을 구축한 것과 다르지 않은 리얼리즘이다.

그러므로, 과-過/寡하지 않게 흑인 상사의 얼굴에 대한 앙각 숏을 맞이할 수 있어야한다.



법정극에서 주요한 지점은 누가 진술하는가와 더불어 그 진술은 어떻게 이어지는가에 있다.

본편에서 진술은 누군가가 독점하지 않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진술할 공평을 획득한다.

비록 결말부에서 최종 진술자가 누구도 보지 못한 자신의 과오를 발화함으로서 내러티브가

추락하여 일개 플롯이 된 지점은 실기이거니와 그를 존 포드적인 분열자로 지정할 수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오히려 본편은 공동체든 인물이든 전작들보다 균열의 흔적이 부재하다.



흑인 상사는 개인의 본능적인 윤리보다는 공동체의 선으로 기울고 그 기점의 카메라는 해당

선택에 대해 미세한 연출을 담아내지 못한다. 이는 마치 백인 변호인이 사건의 최종 진상을

확신하지 못하고 재판에 출정한 것과 같다. 이같은 흠결이 부분적으로 보충하는 지점은 초반

여인이 간이역에 도착하는 순간이나 법정진술에서 드리워지는 귀환한 표현주의의 이미지다.

하지만, 이같은 표현주의의 모호함은 법정 드라마의 플래쉬백 교차에서 태초의 힘을 잃는다.

재판진의 포커 게임이나 물/술의 교환 등의 유머에도 불구하고 이 무력함은 소거될 수 없다.